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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국가공간정보 우수사업 선정
스타트업엔
인천광역시는 ‘디지털트윈 기반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사업이 2025년 국가공간정보 집행실적 우수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중앙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공간정보 관련 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업 추진 실적과 공간정보 활용도, 행정 효율성 개선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사업을 선정했다.
인천시의 디지털트윈 사업은 도시의 실제 공간을 디지털 환경에 구현하고 이를 시정 업무에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공간정보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정책 결정과 행정 시스템 개선에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인천시가 제시한 대표적인 성과 가운데 하나는 기존 외산 GIS 소프트웨어를 국산 지리정보시스템 엔진으로 전환한 것이다.
시는 노후화된 공간정보 시스템을 국산 GIS 엔진과 클라우드 인프라로 전환했다. 그 결과 플랫폼 연간 유지관리비가 2025년 13억원에서 2026년 5억7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연간 약 7억3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한 셈이다. 외산 GIS 라이선스 비용까지 줄어들면서 인천시는 향후 10년간 약 5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는 절감된 예산을 공간정보 플랫폼 고도화와 최신 공간정보 갱신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공부문에서 디지털 전환이 확대되면서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장기적인 유지관리 비용도 중요한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시의 사례는 기존 외산 솔루션 중심의 공간정보 시스템을 국산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 운영비 절감까지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천시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원도심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래도시 정책결정 지원 시스템도 개발했다.
도시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각종 도시 현상을 분석하고 정책 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핵심 사업은 공간정보포털 ‘아이맵(imap)’이다.
인천시는 지난 3월 23일 공간정보포털 아이맵을 전면 개편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실감형 3차원 입체지도를 기반으로 실제 도시 환경을 디지털 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환경을 구축했다.
시민 이용도 증가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아이맵의 월평균 접속자 수는 2025년 11만명에서 2026년 22만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공간정보가 행정기관 내부의 정책 수립을 위한 데이터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이 직접 이용하는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인천시는 이번 우수사업 선정을 계기로 초실감형 3차원 공간정보 인프라를 활용한 행정 서비스를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원주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2025년 국가공간정보 집행실적 우수사업 선정은 데이터와 기술 중심의 행정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초실감형 3차원 공간정보 인프라를 활용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디지털트윈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면 플랫폼 구축 이후 데이터의 최신성과 정확성을 유지하고, 실제 행정 의사결정 과정에서 얼마나 활용되는지를 꾸준히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하는 것 자체보다 도시계획과 재난 대응, 교통, 환경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데이터가 실제 정책 성과로 이어지는지가 장기적인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GIS 국산화와 클라우드 전환으로 확보한 비용 절감 효과를 플랫폼 고도화와 공간정보 갱신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아이맵 이용 확대와 행정 분야의 디지털트윈 활용이 어느 수준까지 확장될지가 인천시 공간정보 행정의 다음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