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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야지 작별 인사, 일본서 야구 계속하며 우승 응원
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채널 'LionsTV'는 8일 미야지가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공개했다.
본격적인 인사에 앞서 미야지는 코치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촉촉해진 눈시울이 눈에 띄었다.
선수단이 모이고 미야지가 가운데 섰다. 주장 구자욱은 "미야지 울지마"라고 그를 달랬다.
이어 구자욱을 시작으로 모든 선수단과 악수 및 포옹을 나눴다. 류지혁과 임기영은 도쿄에서 미야지와 재회를 약속했다.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있었다. 미야지는 "스스로도 고민이 많아서 어떻게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날이 있었다. 마운드에 있을 때 팬들 앞에서 던질 수 있던 것은 엄청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삼성에서 생활을 돌아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NC 다이노스전을 골랐다. 미야지는 NC전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그는 "저는 마운드에서 포효하는 일이 잘 없다. NC전에서 삼진 잡고 나서 저도 모르게 포효가 나와서 그 장면은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누가 가장 기억에 남을까. 미야지는 "모두다. 모두 이야기를 걸어준 적이 많아서 모두다"라고 답했다.
팬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한참 말을 골랐다. 그러더니 "마운드 위에서의 모습은 그다지 마지막까지 제대로 많이 못 보여줬지만 팬분들의 함상이 저에게도 큰 힘이 됐다. 그 부분이 정말 감사드리고 일본에 가서도 야구는 계속할 거니까 기억 저편에서 저를 기억해 주면 기쁠 것 같다. 감사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구위는 확실했다. 150km/h를 웃도는 빠른 공, 일본 투수 특유의 포크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겸비했다. 하지만 제구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30⅔이닝을 던지며 30사사구를 허용했다. 30탈삼진에도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한 이유다.
삼성은 마지막까지 미야지를 살리려 애를 썼다. 박진만 감독도 마지막까지 미야지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하지만 비즈니스의 세계는 냉정한 법. 삼성은 지난 7일 오른손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를 영입했다. 우승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렇게 미야지와 결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