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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가 고종 황제도 진료”…'4대째 의사 집안' 출신 밝혀진 여자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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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영을 향한 관심은 그의 남다른 가족사로 모아졌다. 김종국이 "대대로 의사 집안이라고 한다"고 운을 떼자, 하영은 증조할아버지에서 시작된 집안 이야기를 풀어냈다.
하영은 "증조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양의학을 배워서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개원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김종국이 "증조할아버지께서 고종 황제까지 진료하셨다는데?"라고 되묻자, 하영은 "개원 당시 양의학 병원이 많이 없다 보니까 질환이 있을 때 진료를 받으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의사 가족과 함께 지내며 겪은 현실적인 에피소드도 웃음을 자아냈다. 하영은 "의료인 분들은 대범하신 것 같다"며 "배가 아프다고 해도 걸을 수 있다고 하면 '그럼 안 죽어', '약 먹고 쉬어'라고 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의사 집안 배경은 그의 연기에도 자양분이 됐다. 홍진경이 하영이 출연한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를 언급하며 "촬영 당시 가족들 도움을 받았겠다"고 묻자, 하영은 "많이 여쭤봤었다"고 답하며 가족들이 작품 준비 과정에도 든든한 조력자가 됐음을 전했다.

그러나 유학 중 접한 연기 수업이 인생의 방향을 틀었다. 하영은 앞서 여러 인터뷰를 통해 연기 수업에서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느꼈고, 이후 미련 없이 학업을 중단하고 연기에 도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배우로 전향한 그는 이제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1993년생인 하영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결혼식 도중 드레스가 흘러내린 신부 역으로 얼굴을 알린 뒤, 짧은 분량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차근차근 입지를 넓혀왔다. 특히 2025년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서 강단 있는 5년 차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아 디테일하고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이 작품으로 그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신인 연기상 후보에 오르며 대중적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하영이 이번에 주연으로 나선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검사 고은새(하영)와 자신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의 동거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고은새는 폭력 조직을 추적하다 사고에 휘말린 뒤 기억을 잃은 엘리트 검사로, 하영은 기억을 잃기 전 냉철한 검사의 모습부터 사고 이후 감정의 변화까지 폭넓게 소화해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12부작으로 제작된 '이런 엿같은 사랑'은 지난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편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