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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7월 8705대 등록, 그랜저 꺾고 1위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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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모델Y 8,705대 등록, 그랜저 8,532대보다 173대 많아

● 4,999만 원 테슬라 플래티넘 RWD가 6,612대로 판매 대부분 견인

● 테슬라 1만237대 등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6개월 연속 1위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테슬라 모델Y가 2026년 7월 국내에서 8,705대가 신규 등록되며 현대차 그랜저 8,532대를 173대 차이로 앞섰습니다. 월별 집계 방식에 차이는 있지만 통상적인 국내 승용차 판매량 비교에서는 모델Y가 7월 전체 1위에 오른 셈이며, 이제 모델Y를 단순히 ‘잘 팔리는 수입 전기차’로만 보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특히 모델Y는 지난 5월 기아 쏘렌토를 제치고 처음 국내 월간 판매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5천만 원 안팎의 수입 전기 SUV가 어떻게 그랜저와 쏘렌토 같은 국산 베스트셀러를 넘어설 수 있었을까요.
모델Y 8,705대, 그랜저보다 정확히 173대 더 팔렸습니다

테슬라 모델Y는 7월 8,705대가 신규 등록되면서 같은 달 8,532대를 기록한 현대차 그랜저를 173대 차이로 앞섰습니다. 지난 5월 모델Y가 8,762대로 당시 국산차 1위였던 기아 쏘렌토 7,836대를 넘어선 데 이어 두 번째 월간 정상입니다.

6월에는 그랜저가 1만62대로 다시 1위를 차지했고 모델Y는 9,188대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7월 모델Y가 8,705대를 유지한 반면 그랜저가 8,532대로 내려오면서 순위가 다시 뒤집혔습니다.

더 주목할 부분은 한두 달의 일시적인 물량 효과만으로 보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델Y 국내 등록은 4월 1만86대, 5월 8,762대, 6월 9,188대, 7월 8,705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4개월 동안 단 한 번도 8,000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4월에는 수입차 단일 차종 최초로 월간 등록 1만 대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수입차 시장에서 잘 팔리는 정도가 아니라 국산차를 포함한 국내 베스트셀러 시장에서 매달 순위를 다투는 차종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판매를 끌어올린 건 4,999만 원짜리 모델Y였습니다

7월 모델Y 판매를 가장 강하게 끌어올린 모델은 테슬라 플래티넘 RWD입니다.

KAIDA 집계에서 모델Y 플래티넘은 7월 6,612대가 등록됐고 플래티넘 롱레인지 AWD는 2,092대를 기록했습니다. 단순 계산하면 전체 모델Y 등록의 약 76%가 기본형에 집중된 셈입니다. 여기서 모델Y 판매량이 급증한 가장 큰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모델Y 플래티넘 RWD의 국내 판매가격은 4,999만 원입니다. 테슬라는 7월 모델3와 모델Y 일부 트림 가격을 최대 700만 원 올렸지만 모델Y 플래티넘 RWD의 4,999만 원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반면 모델Y 롱레인지 AWD는 300만 원 인상됐습니다.

5천만 원을 넘지 않는 시작 가격은 소비자에게 상당한 강한 인상을 줍니다. 쏘렌토와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상위 트림에 옵션을 추가하거나 수입 중형 SUV를 고려하면 실제 구매 예산이 빠르게 5천만 원을 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델Y는 '수입 전기차니까 비싸다'는 기존 인식을 가격 측면에서 상당 부분 무너뜨린 셈입니다.
400km 주행거리와 개선된 상품성도 가격을 뒷받침합니다

모델Y 플래티넘 RWD는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 400km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롱레인지 AWD는 505km이며 0→100km/h 가속시간은 4.8초입니다. 모델Y는 전장 4,790mm의 중형 SUV 차체에 최대 2,138리터의 적재공간을 제공해 패밀리카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갖추고 있습니다.

신형 모델Y는 디자인만 변경된 것도 아닙니다.

실내에는 1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8인치 후석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차음 유리와 서스펜션 개선 등 승차감과 정숙성을 보완했습니다. 기존 모델Y에서 지적됐던 부분을 개선하면서 가격까지 공격적으로 책정한 것이 판매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예전처럼 '전기차라는 이유만으로 감수해야 하는 차'가 아니라 가격과 공간, 주행거리까지 놓고 국산 하이브리드 SUV와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된 것입니다.
테슬라 한 브랜드가 수입차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테슬라는 모델Y 판매에 힘입어 7월 국내에서 총 1만237대를 등록했습니다.

BMW 6,533대, 메르세데스-벤츠 3,959대를 크게 앞선 수입차 브랜드 1위이며, 전체 수입 승용차 등록 3만976대 가운데 테슬라 비중만 약 33.1%에 달합니다. 사실상 7월 등록된 수입차 3대 가운데 1대가 테슬라였던 셈입니다.

테슬라 모델3 역시 1,531대가 등록됐습니다.

모델별 수입차 순위를 보면 모델Y에 이어 BMW 5시리즈가 1,919대, 모델3가 1,531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1,408대를 기록했습니다. 모델Y 한 차종이 전통적인 수입차 베스트셀러인 5시리즈 판매량의 4배 이상을 기록한 것입니다.

7월 수입 전기차 신규등록도 1만5,428대로 전체 수입차의 49.8%를 차지했습니다. 하이브리드 41.5%까지 포함하면 전동화 차량 비중은 91.3%에 달합니다. 테슬라의 성장을 한 브랜드만의 특수한 현상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모델Y 판매 1위가 국산차 업체에 더 부담스러운 이유

모델Y가 그랜저를 앞섰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가격대의 어떤 차가 국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느냐입니다.

그동안 국내 판매 상위권은 쏘렌토, 그랜저, 카니발, 스포티지 등 현대차와 기아의 핵심 차종이 사실상 독점했습니다. 수입차는 BMW 5시리즈나 벤츠 E클래스처럼 월 2천~3천 대만 판매해도 상당한 성공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모델Y가 월 8천~1만 대 수준을 반복적으로 기록하면서 기준 자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4,999만 원 플래티넘 RWD가 판매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은 국내 제조사 입장에서 더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모델Y의 경쟁 상대가 단순히 아이오닉5나 EV6 같은 전기차에 머무르지 않고,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처럼 4천만~5천만 원대에서 구매를 고민하는 패밀리 SUV까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월간 1위만으로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모델Y의 7월 1위는 분명 의미가 크지만 월간 판매량 비교에는 한 가지 확인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KAIDA가 발표하는 수입차 실적은 신규등록 대수이고 현대차·기아가 발표하는 국내 실적은 제조사가 집계한 판매 실적이어서 집계 방식이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수입차는 선박 입항과 인증, 고객 인도 일정에 따라 특정 월에 등록 물량이 집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모델Y가 앞으로 매달 국산차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그럼에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8천 대 이상의 등록 규모를 유지했다는 점은 단순한 한 달짜리 물량 효과와는 분명 다른 신호입니다. 모델Y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주류 판매 차종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저도 이번 판매량을 보면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모델Y가 1위를 했다는 사실 자체보다 이제는 8천~9천 대가 팔려도 크게 놀랍지 않은 차가 됐다는 점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수입 전기차가 그랜저나 쏘렌토보다 많이 팔릴 것이라고 하면 쉽게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4,999만 원이라는 가격에 중형 SUV의 공간과 400km의 주행거리, 테슬라라는 브랜드가 결합되면서 소비자의 비교 대상 자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충전 환경과 보험료, 서비스센터 접근성, 전기차 중고차 가치처럼 실제 구매 전 따져봐야 할 부분은 여전히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 판매량만 놓고 보면 한 가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모델Y는 이제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잘 팔리는 차’가 아니라 그랜저와 쏘렌토가 직접 판매량을 비교해야 하는 국내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앞으로 신형 쏘렌토와 싼타페, 아이오닉5, EV5 같은 국산차가 모델Y의 4,999만 원 가격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도 상당히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입니다.

자료·사진 :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Tesla, 현대자동차 및 국내 자동차 업계 자료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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