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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박스 완판… 춘천 복숭아 축제, 3년 만에 판매량 2.5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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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기 뒤에는 춘천이라는 지역의 독특한 재배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서늘한 춘천 특유의 기후가 당도 높은 복숭아를 키우기에 적합한 조건으로 꼽힌다. 복숭아는 예로부터 신선이 먹는 과일이라는 뜻의 '선과(仙果)'로 불리며 장수를 상징해왔지만, 정작 재배 조건은 까다로운 과일로 통한다. 그만큼 까다로운 기후를 잘 활용한 것이 춘천 복숭아의 경쟁력이라는 얘기다.
현재 춘천의 복숭아 재배 면적은 168㏊에 이르며, 농가의 평균 재배 경력은 23년을 넘는다. 오랜 세월 축적된 농가의 노하우가 고품질 복숭아 생산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에는 재배 기술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다축 평면 수형' 재배법은 나무 한 그루의 줄기를 여러 축으로 나눠 평면 형태로 키우는 방식으로, 햇빛을 고르게 받도록 해 기존보다 생산량을 최대 3배가량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지역 일부 농가는 이미 이 기술을 도입해 시범 재배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가 춘천 복숭아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올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춘천 복숭아의 품질과 농가의 정성을 소비자들이 인정해 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품질 좋은 춘천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