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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후 당장 욕실 문부터 여세요…'장마철' 화장실 냄새까지 해결됩니다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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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욕실 청소를 마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피어나는 곰팡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습한 장마철에는 이런 곰팡이 문제가 더 심각하다. 아무리 강력한 세제를 사용해 벽면을 문지르고 닦아내도 근본적인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곰팡이는 언제든 다시 증식하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욕실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후 청소보다 '일상 속 작은 습관'이라고 입을 모은다. 샤워를 마치고 욕실을 나서기 전, 단 몇 분만 투자하면 곰팡이와 악취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관리법을 알아본다.

샤워 직후 욕실은 높은 습기와 열기로 가득 차 있다. 이때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열기와 습기가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도록 욕실 문을 꽉 닫아두는 것이다. 밀폐된 욕실 내부는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가장 최적의 조건이 된다. 신선한 공기가 내부로 유입돼 습기를 빠르게 밀어낼 수 있도록 샤워 후에는 욕실 문을 반드시 살짝이라도 열어둬야 한다.
이와 함께 환풍기 역시 필수다. 습기는 성질상 위로 올라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만약 샤워 후 환풍기를 제때 가동하지 않으면 욕실 천장 돔 안쪽에 습기가 그대로 고이게 된다. 이는 천장 내부 곰팡이 번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천장에 매립된 각종 전기 설비에 무리를 줘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눈에 보이는 바닥이나 벽면이 깨끗하더라도 천장 안쪽이 부식되기 시작하면 결국 욕실 전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풍기만으로 습기 제거가 부족하다면 선풍기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다. 환풍기가 내부 공기를 위로 빨아들이는 역할을 한다면 선풍기는 고여 있는 습한 공기를 강하게 흔들어 바깥으로 밀어내는 힘을 발휘한다. 샤워를 마친 후 선풍기 방향을 욕실 안쪽으로 향하게 한 뒤 딱 5분만 가동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공기 흐름이 빨라지면서 손이 닿지 않는 바닥 타일 틈새의 물기까지 바짝 말라 곰팡이를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다.

공기 중 습기를 제거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눈에 보이는 '물기'를 없애는 과정이다. 타일 표면과 실리콘에 남아 있는 물방울들은 곰팡이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수분 공급원이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샤워 후 욕실 벽면과 바닥에 남은 물기를 '스퀴지(물기 제거기)'를 이용해 한 번씩 밀어내 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물기가 그대로 남아 자연 건조될 때 발생하는 거뭇한 물때와 하얀 석회 자국을 미리 예방할 수 있어 욕실을 한층 더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욕실 내에서 가장 심한 악취를 유발하는 공간인 배수구 주변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배수구 근처에 고인 물이 오랫동안 마르지 않고 방치되면 세균이 급격하게 번식하며 심한 악취를 풍기게 된다. 따라서 샤워가 끝난 직후에는 배수구 주변 물기까지 최대한 제거해 항상 뽀송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것이 위생 관리의 핵심이다.

욕실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또 다른 주요 원인은 변기다. 겉보기에 깨끗해 보이는 변기라 할지라도 안쪽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변기 테두리 안쪽 굽어 있는 사각지대에 쌓인 '요석' 때문이다. 요석은 일반적인 물 내림만으로는 잘 씻겨 내려가지 않으며 방치될 경우 강한 암모니아 냄새를 풍기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변기 세정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변기 수조 안에 세정제를 넣어두면 물을 내릴 때마다 세정 성분이 섞여 나오면서 손이 잘 닿지 않는 변기 안쪽 테두리와 배수관 구석구석까지 자동으로 청소할 수 있다. 매번 변기 안쪽을 청소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면서도 암모니아 냄새의 근원을 상시 차단할 수 있다.

욕실은 물을 자주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습기가 쉽게 쌓인다. 때문에 간혹 일반 전동 제습기를 욕실 안에 두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욕실은 물이 자주 튀는 환경이라 제습기 내부에 수분이 들어가면 고장이나 누전, 감전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욕실에서는 전기 제품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활 속 습기 제거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가장 먼저 실천하기 쉬운 방법은 샤워를 마치기 직전 1분 정도 냉수를 뿌리는 것이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욕실 안은 수증기로 가득 차게 된다. 이 상태에서 그대로 샤워를 끝내면 공기가 식으면서 벽과 천장, 거울 등에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가 생긴다.

앞서 언급했던 환기와 물기 제거도 물론 중요하지만 샤워를 마치기 전 샤워기의 온도를 가장 차갑게 맞춘 뒤 약 1분 동안 벽, 바닥, 거울 등에 골고루 냉수를 뿌려주면 뜨거워진 욕실 표면의 온도를 빠르게 낮춰 결로가 생기는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샤워 후에는 수도꼭지 레버를 찬물 방향으로 돌려놓는 습관도 좋다. 많은 사람이 온수 방향에 둔 채 물만 잠그는데 이 경우 수도꼭지와 배관 안에 뜨거운 물이 남아 금속 부분을 계속 데우게 된다. 이 열 때문에 욕실이 더 오래 따뜻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습기도 쉽게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물을 잠근 뒤 레버를 찬물 방향 끝까지 돌려두면 배관 안의 열이 빨리 식어 욕실에 남는 열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스퀴지로 바닥과 벽의 물기를 제거했다면 마른 수건으로 물이 잘 남는 곳만 한 번 더 닦아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거울, 욕실 선반, 세면대 수도꼭지 주변은 물방울이 쉽게 남고 마르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곳이다.
샤워하면서 사용한 젖은 수건이 아니라 완전히 마른 수건을 준비해 거울과 선반, 수도꼭지 주변만 가볍게 닦아주면 남아 있는 물기를 빠르게 없앨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욕실 전체가 더 빨리 마르고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도 줄어든다.

전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욕실 전용 제습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중에는 욕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다회용 제습 주머니가 판매되고 있다. 대부분 염화칼슘이나 실리카겔이 들어 있어 공기 중 습기를 꾸준히 흡수한다.

제품은 수건걸이나 샤워부스 봉 등에 걸어두기만 하면 별도의 전기 사용 없이 습기를 줄일 수 있어 욕실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커피 찌꺼기도 천연 제습제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커피 찌꺼기를 그대로 사용하면 오히려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완전히 말린 뒤 사용해야 한다. 햇볕에 며칠 동안 말리거나 전자레인지로 수분을 제거하면 된다.

잘 말린 커피 찌꺼기는 공기 중의 습기를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욕실에서 나는 냄새를 줄이는 탈취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작은 그릇이나 망주머니에 담아 욕실 한쪽에 두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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