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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울산시장, 신문 읽는 라이브로 시정 현안 소통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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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울산시장이 신문을 읽어주는 콘셉트로 라방(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을 늘리고 있다. 김 시장은 지방선거 이후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주요 회의를 라이브로 공개했고, 개인채널을 통한 라이브 방송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진행해왔다.

김 시장은 지난 6일 오전 8시30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상욱TV’를 통해 ‘신문읽어주는 시장’이란 제목의 첫 라이브를 시작했다. 김 시장은 이후 아침 혹은 저녁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울산시나 시장의 주요 일정을 소개하고 그날 신문(조간·석간)을 읽으면서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을 보면서 시민들과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1시간 넘게 시장실에서 방송을 진행한다.

언론에서도 김 시장의 생중계에 주목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6일 「김상욱 울산시장 아침마다 ‘라이브 방송’.. ‘신문 읽어주는 시장’ 콘셉트」, 국민일보 7일 「김상욱 울산시장 ‘아침 라방’ 스마트폰으로 소통 문법 바꾸다」, 경상일보 7일 「신문 읽어주는 시장 콘셉트, 김상욱 울산시장 ‘아침 라방’ 주목」, 울산종합일보 7일 「김상욱 울산시장, 유튜브 ‘아침 라방’ 시작… “시민과 직접 소통”」 등 여러 매체에서 김 시장의 ‘신문읽어주는 시장’ 라이브 방송을 다뤘다.

첫 방송에서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비롯해 울산 산업의 미래 전략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지난 7일과 8일 라이브 방송에서는 트램이 도입된 이후 교통혼잡과 재정부담, 긴급차량 통제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트램을 할 돈이면 울산 공공의료원을 바로 준비할 수 있고, 버스 공영제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가 나오자 10일 오전 방송에서도 ‘트램 정말 중단되냐’는 시민 댓글이 올라왔고, 김 시장은 “합법적으로 중단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오늘 오후 트램사업 중단 관련 보고가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울산KBS는 지난 9일 김 시장이 울산시에 ‘개인 유튜브 운영’으로 겸직을 신청한 사실을 보도했다. 울산KBS에 따르면 울산시는 “구독자 1000명 이상 또는 누적 재생 시간 4000시간 이상인 경우 겸직 신청 대상이 되며, 타지자체 사례를 참고해 승인했다”며 “매년 상·하반기 실시하는 겸직 실태조사에서 수익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지만, 수익과 관련한 규정은 없다”고 했다. 관련해 김 시장은 10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울산KBS가 ‘겸직’ ‘수익발생’을 언급해 오해의 소지가 있을 만한 보도를 했는데 정치인들은 유튜브한다고 해도 수익 하나도 발생하지 않는다”며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왜곡없이 전달하기 위한 채널”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과거 국회의원 시절에도 종종 신문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한 예로 지난해 6월21일 당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남구갑)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문에 나온 현안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시민들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의원은 경제신문 1면에 실린 ‘코스피 3000 돌파, 올해 상승률 세계 1위’ 관련 기사를 통해 ‘2개월 만에 지수가 700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 활성화로 인해 국내 소비시장이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김상욱 시장의 라이브 방송에도 자주 등장하는 김태우 울산시 수행비서관(당시 김상욱 의원실 비서관)을 소개했다. 김 비서관은 시각장애인 당사자로서 국민의힘 울산시당 장애인위원장이었다가 김 의원이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탄핵안에 찬성하고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동안 김 의원과 함께했고 지방선거 이후엔 울산시에서 김상욱 시장과 함께 일하고 있다.
김 시장 라방의 주목도가 올라가면서 비판 기사도 이어지고 있다. 6월28일 조선일보 「이 대통령도 “볼만하다”…김상욱 인수위 생중계, 호평 속 논란도」, 같은날 연합뉴스 「‘인수위 생중계’ 시도 김상욱…‘소통’ 호평 속 부작용 논란도」 등을 통해 울산시 공무원들이 영상에 노출되면서 비난을 받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국제신문 칼럼 「시정 생중계 바람」에선 김 시장, 전재수 부산시장 등이 회의를 생중계하는 것에 대해 “일반 국민이 보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는 공무원들이 자신의 소신을 피력하기 어렵고 낙인 효과를 두려워해 회의가 기계적인 분위기로 흐르기 십상”이라며 “진짜 민감한 의제는 다룰 수조차 없다. 공무원을 지나치게 닦달하면 통쾌함은 잠시이고 얼마 안가 수장 자질을 의심받기 쉽다”고 한 뒤 “생중계의 취지는 투명성 확보이나 그 자체가 투명한 행정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관련해 김 시장은 10일 라이브 방송에서 “저는 왜 이러한 비난에도 만나거나 SNS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려 하고, 왜 이재명 대통령도 바쁜 와중에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려고 애를 쓰겠냐”며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보도’, 이 대통령 조폭연루설을 언급한 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있는 그대로, 왜곡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싶어 하고 그건 권리”라고 말했다. 이어 “있는 그대로의 사실로 시민들과 만나고 소통하며 함께 시민의 힘으로 공동체를 운영해야 한다”며 “공직자들은 이런 시민의 바람을 이룰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시장은 지난 9일 울산시의회에 출석해 시의원들에게 자신의 소통 강화 방안을 밝히기도 했다. 김 시장은 “시민 중심의 공정하고 청렴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와 구·군에 분산된 민원 창구를 통합시켜 시민이 행정에 대해 의견을 쉽게 제시할 수 있는 120울산민원센터를 설치하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감사청렴위원회를 신설해 행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겠다”며 “아울리 각종 회의를 공개해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시책 방향을 시민이 직접 참여해 논의하는 공론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달 인수위원회 주요 회의부터 이미 생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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