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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KCM, 14년 만에 10월 4일 결혼식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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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딸을 낳은 지 14년 만에 뒤늦은 결혼식을 올리는 가수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발라드 황제'로 불리는 유명 가수 KCM(본명 강창모)이다.
6일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KCM은 오는 10월 4일 오후 5시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KCM과 아내 방예원 씨는 2012년 첫째 딸 수연 양을 낳았지만, 당시 군 복무와 사업 실패 등 여러 사정이 겹치면서 결혼식을 미뤄야 했다. 부부는 그로부터 9년이 흐른 2021년에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이후 2022년 둘째 딸 서연 양을, 지난해에는 셋째 아들 하온 군을 얻으며 다섯 식구를 이뤘다.

KCM은 소속사를 통해 "14년 만에 아내와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힘든 시간을 묵묵히 견뎌준 아내와 매 순간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준 세 아이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혼식은 남은 평생 가족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는 마음과 소중한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준비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KCM이 뒤늦게 가정을 공개하기까지의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는 앞서 방송에서 연대보증으로 수십억 원대의 빚을 떠안게 됐던 사연을 털어놨다. 결혼하면 아내에게까지 채무 부담이 넘어갈 것이 두려워 혼인신고조차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빚을 모두 청산한 뒤에야 아내와 함께 눈물로 혼인신고서에 도장을 찍었다는 후일담도 전해진 바 있다. 첫째 딸 수연 양의 존재는 태어난 지 13년이 지난 뒤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KCM은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당시를 떠올리며 "가족사진을 제출해야 했는데, 나를 알아볼까 봐 멀리서 찍은 사진을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셋째 아들 출산 소식과 함께 온 가족이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나란히 서면서, KCM은 딸에게 그동안의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가수 KCM은 2002년 SKT 네이트 모바일가요제에서 입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03년에는 SBS 드라마 '때려'의 OST '알아요'를 통해 처음 대중에 얼굴 없이 목소리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2004년 1집 'Beautiful Mind'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 당시에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음원과 뮤직비디오만으로 활동하는 신비주의 전략을 택했는데, 탄탄한 체격과는 상반되는 미성의 고음이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화제를 모았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 '흑백사진'은 발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고, 뒤이어 발표한 '은영이에게' 역시 연달아 히트하며 데뷔 첫해부터 확고한 팬층을 형성했다. 이 두 곡을 비롯해 '스마일 어게인', '너에게 전하는 아홉 가지 바램' 등은 3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이 특징으로 꼽힌다.

'은영이에게'와 관련해서는 방송을 통해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KCM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곡 제목 속 '은영'이 당시 제작자의 아내였으며, 이혼했던 부부가 이 노래를 계기로 재결합한 사연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KCM은 2016년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과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등에 출연하며 다시금 존재감을 알렸고,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가창력을 재조명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개인 유튜브 채널 '케가네' 등을 통해 세 아이의 다정한 아빠로서의 일상을 꾸준히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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