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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헌법 발효 속 카자흐스탄 수도의 날 맞아
아주경제
토카예프 대통령이 '국민 헌법'이라 부르는 새 헌법은 지난 3월 15일 국민투표에서 투표율 약 73퍼센트, 찬성 87.15퍼센트로 통과됐다고 카자흐스탄 중앙국민투표위원회가 밝혔다. 새 헌법은 1995년 헌법을 대체하며, 양원제 의회를 폐지하고 145석 단원제 의회인 '쿠릴타이'를 신설하는 한편 부통령직을 부활시켰다.
카자흐스탄 국영 통신사 카진포름이 전한 축하 메시지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헌법 개편이라는 이정표를 수도의 날과 직접 연결하며, 아스타나를 국가 독립의 상징이자 민족의 운명을 결정짓는 도시라고 표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아스타나는 주요한 역사적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며 "우리 수도는 첨단 행정 시스템이 도입된 '스마트 시티'의 위상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헌법이 수도의 날 전야에 발효된 것은 상징적이라며, 이를 국가의 새롭고 역사적인 장을 여는 사건이자 정부와 사회의 핵심 제도를 현대화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또 새로 제정된 수도 지위에 관한 헌법률이 정치, 행정, 경제, 문화 중심지로서 아스타나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공원과 광장, 어린이 놀이터가 새로 조성됐으며, 아스타나가 지역 및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무대로 자리 잡으면서 국제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가 책임 있는 시민의식과 '법과 질서'의 가치, '타자 카자흐스탄' 이니셔티브에 기반한 새로운 시민 윤리의 생생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자 카자흐스탄은 토카예프 대통령이 2024년 시작한 전국적 청결 및 공공문화 캠페인이다. 그는 아스타나가 앞으로도 번영하며 '정의로운 카자흐스탄' 건설의 최전선에 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아크몰라로 불렸던 아스타나는 1997년 알마티에서 수도가 이전되면서 카자흐스탄의 수도가 됐으며,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 누르술탄으로 불리기도 했다. 매년 7월 6일인 수도의 날은 2008년부터 국경일로 지정됐다.
헌법 전환은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기존 양원제 의회는 지난달 30일 마지막 회기를 마쳤으며, 새 의회인 쿠릴타이 선거는 오는 8월 23일 치러진다. 새 의회는 9월 1일 이전에 출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