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95 읽음
카보베르데 월드컵 32강 진출,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격돌
마이데일리
1
카보베르데 선수들이 27일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메시 나와라!'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나서는 카보베르데가 신화를 썼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돌풍을 몰아치며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H조에서 살아 남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세계적인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서며 새 역사를 창조했다.

카보베르데는 첫 경기부터 이변을 일으켰다. 16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승후보 스페인을 맞아 0-0 무승부를 이뤄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잘 막았다. 보지냐 골키퍼의 신들린 듯한 선방을 바탕으로 골을 허용하지 않앗다. '천재' 라민 야말을 교체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운 스페인과 승점을 나눠 가졌다. 야말의 월드컵 데뷔전을 망쳤다.

22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멋진 프리킥으로 월드컵 첫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1-2로 역전 당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 균형을 맞췃다. 이후 우루과이와 일진일퇴 공발을 벌인 끝에 승점 1을 보탰다. 경기 막판까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축구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보지냐 골키퍼가 16일 스페인과 경기 종료 후 두 팔을 들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17일 알제리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고 뛰어 가는 메시. /게티이미지코리아
27일 사우디 아라비아와 3차전에서도 지지 않았다. 볼 점유율에서 51%-49%로 앞섰고, 슈팅(15-7), 키패스(12-5), 코너킥(4-2)에서 우위를 점했다. 공격 정확도가 다소 떨어져 유효슈팅(2-3)에서는 뒤졌지만 탄탄한 수비를 구축하며 실점하지 않고 0-0 무승부를 만들며 승점 1을 더했다. 3경기 연속 패하지 않으면서 승점 3을 쌓았다.

조별리그 성적 3무 승점 3 2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2승 1무 승점 7을 적어낸 스페인에 이어 H조 2위에 올랐다. 2무 1패 승점 2에 그친 우루과이와 사우디 아라비아를 따돌렸다. 월드컵 처녀 출전에 조별리그를 통과해 32강 토너먼트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더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32강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격돌한다. 7월 4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16강행을 다툰다. 잃은 게 없다. '축신'(축구의 신) 메시를 상대로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꾼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