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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AI, 한국 남아공전 승리 예측, 32강 진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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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문어'로 불리는 영국 BBC 축구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승리를 점쳤다.
한국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지난 12일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19일 2차전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하며 현재 1승 1패(승점 3점)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서튼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차전 24경기 전체에 대한 예상 스코어를 공개하면서, 한국이 남아공을 2-0으로 누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BBC의 인공지능(AI)도 한국이 남아공을 상대로 2-1로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튼과 AI 모두 한국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스코어 예측에서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서튼은 이번 남아공전에 대해 "한국은 남아공보다 훨씬 뛰어난 축구를 하는 팀이다. 멕시코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 역시 남아공을 상대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아공은 체코전에서 경기 막판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으면서 아직 조별리그 통과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멕시코전에서 본 남아공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2022년 서튼은 카타르 월드컵 당시 높은 승부 예측 적중률로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조별리그 2차전까지 48경기 중 26경기의 결과를 맞혔다. BBC의 AI는 그보다 많은 31경기를 적중했다. 또한 앞서 서튼은 한국과 멕시코의 2차전 경기에서 한국의 1-2 패배를 예상한 바 있다.

이날 예측대로 한국이 남아공을 이기면 2승 1패(승점 6점)로 A조 2위를 확정하며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비겨도 가능하다.

1무1패 승점 1점인 남아공은 32강 진출을 위해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한국을 잡아야 하는 처지다. 조 최하위에 자리한 남아공은 멕시코와 개막전에서 패한 뒤 지난 20일 체코와의 2차전에서 후반 38분 테보호 모코에나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가까스로 생존 가능성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모코에나가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고, 1차전에서 퇴장당한 템바 즈와네까지 결장하게 돼 전력 손실을 안고 최종전에 나서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날인 24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아공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면 반대로 어려움에 처할 거라고 생각한다. 상대도 까다롭다. 포기하지 않고 꼭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감독은 "그간 월드컵 경험을 돌아보면 꼭 이겨야만 올라가는 경우의 수를 만난 적이 많았다. (비겨도 조 2위인) 지금 상황이 나쁘지는 않지만, 특별히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고도 말했다.

멕시코전 패배 이후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준비 과정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부분에서 이겼을 때보다 분위기가 좀 처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준비하는 데 있어서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몸도, 정신적으로도 충분히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1, 2차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충분했다. 좋은 모습을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자신감을 갖고 서로를 믿으며 경기에 임하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남아공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 팀들을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고전해 온 전례가 적지 않은 만큼 선제 실점 방지가 승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가 이날 오전 10시 몬테레이에서 치러지는 최종전에서 2026 월드컵 32강 진출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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