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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올스타 역대 최다 득표로 베스트12 선정
위키트리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명단을 발표했다. 베스트12는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신한 슈퍼SOL 앱에서 진행된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정해졌다. 반영 비율은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다.

260만 5510표
를 얻어 전체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나눔 올스타 1루수 부문 후보였던 LG 트윈스 오스틴 딘은
239만 2848표
로 2위에 올랐다.
두 선수의 격차는 21만 2662표
였다.
양의지의 260만 5510표는 KBO 올스타전 팬 투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받은
178만 6837표
였다. 양의지는 이 기록을 80만 표 이상 넘어섰다. 올해 팬 투표에서 200만 표 이상을 받은 선수는 양의지와 오스틴을 포함해 모두 6명이었다.
양의지는 선수단 투표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선수단 투표 394표 중 187표를 얻었고 팬 투표와 합산한 총점은 50.95점이었다. 이는 드림 올스타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이번 최다 득표는 양의지 개인에게도 의미가 크다. 그는 2018년 올스타전에서도 팬 투표 최다 득표자가 된 바 있다. 8년 만에 다시 최다 득표 영예를 안으며 개인 통산 두 번째 팬 투표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
포수로서 최다 득표를 두 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흔치 않다. 양의지는 이만수, 강민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스타 팬 투표 최다 득표 2회 이상을 기록한 포수가 됐다. 이만수는 네 차례, 강민호는 두 차례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통산 올스타 선정 횟수에서도 양의지는 역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까지 통산 15번째 올스타에 선정되며 양준혁, 강민호와 함께 역대 최다 올스타 선정 공동 2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16회 선정된 KT 위즈 김현수다.
드림 올스타 베스트12에서는 두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두산은 양의지를 포함해 모두 6명의 선수를 베스트12에 올렸다. 드림 올스타 절반을 두산 선수가 차지한 셈이다.

곽빈은 2018년 조쉬 린드블럼 이후 8년 만에 두산 소속 올스타 선발투수 베스트12가 됐다. 이영하도 올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하며 개인 첫 두 자릿수 세이브 시즌을 보내고 있고 그 활약을 바탕으로 올스타 무대에 서게 됐다.
삼성 이승민은 팬 투표에서는 두산 김정우에 이어 2위였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강세를 보였다. 최종 총점 27.54점을 기록하며 24.79점의 김정우를 제치고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디아즈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높은 지지를 받으며 2년 연속 베스트12에 올랐다. 박준순은 총점 41.48점으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생애 첫 베스트12 영예를 안았다.
최정은 SSG 소속 선수로는 유일하게 드림 올스타 베스트12에 포함됐다. 통산 10번째 베스트12 선정으로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정 기록을 이어갔고 통산 14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게 됐다.


KT 최원준은 올 시즌 타율 1위를 달리는 활약을 인정받았다. 팬 투표에서는 두산 김민석에게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드림 외야수 부문 1위인 253표를 얻었다. 최종 총점에서 김민석을 약 5점 차로 앞서며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타이거즈의 약진이 돋보였다. KIA는 나눔 올스타 베스트12에 5명의 선수를 올려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올러는 팬 투표에서는 LG 송승기에 이어 2위였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150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최종 총점 30.91점으로 23.37점의 송승기를 제치고 베스트12가 됐다. 그는 지난해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로 선정됐지만 어깨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올해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정해영은 개인 세 번째 베스트12에 선정됐다. 2022년과 2024년에는 마무리투수로 뽑혔고 올해는 중간투수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성영탁은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간 데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오스틴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포지션 내 1위를 차지했다. 총점은 54.04점으로 전체 선수 중 가장 높았다. KBO리그 4년 차인 오스틴은 2023년과 2024년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에 뽑혔고 2025년과 2026년에는 2년 연속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지만 올해는 다시 올스타전 무대를 준비한다.
박민우는 팬 투표 1위였던 LG 신민재를 최종 총점에서 2.5점 차로 제치고 베스트12에 올랐다. 2019년과 2025년에 이어 세 번째 베스트12 선정이다.
김도영은 총점 50.95점으로 경쟁자들을 앞서며 3년 연속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원은 팬 투표에서는 LG 오지환에 이어 2위였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233표를 얻어 역전에 성공했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베스트12에 복귀했고 개인 세 번째 올스타전을 준비한다.

문현빈은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선 데 이어 올해는 생애 첫 베스트12에 선정됐다. 프로 2년 차 박재현도 팬 투표 강세를 앞세워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 기회를 잡았다. 박재현은 총점 32.67점으로 한화 요나단 페라자의 32.06점을 0.61점 차로 앞섰다. 올해 올스타 투표 전 포지션 가운데 가장 근소한 격차였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한화 강백호가 베스트12에 올랐다. 강백호는 2018년 감독 추천 선수로 첫 올스타전을 치렀고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베스트12를 차지했다. 올해 한화로 이적한 뒤 지난 5월 개인 첫 월간 MVP를 받는 등 활약을 이어가며 6년 만에 베스트12에 복귀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화는 3명, LG와 NC는 각각 2명씩 이름을 올렸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소속 선수는 베스트12에 포함되지 못했다.
팬 투표에서 1위를 하고도 선수단 투표에서 뒤집힌 사례도 나왔다. 드림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에서는 두산 김정우가 팬 투표 1위였지만 삼성 이승민이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도 두산 손아섭이 팬 투표에서 앞섰지만 삼성 최형우가 선수단 투표를 바탕으로 베스트12를 차지했다.
나눔 올스타에서도 LG 송승기, 신민재, 오지환이 팬 투표 1위를 기록했으나 최종 베스트12에는 오르지 못했다. 각각 KIA 올러, NC 박민우, NC 김주원이 선수단 투표에서 강세를 보이며 자리를 가져갔다.

KBO리그는 올 시즌 역대 가장 빠른 600만 관중을 달성했고 전체 경기의 56%에 가까운 202경기가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흥행 열기가 올스타 팬 투표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은 다음 달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전날인 10일에는 퓨처스 올스타전과 홈런 더비가 진행된다.
올스타전에 출전할 최종 명단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드림 올스타 이숭용 감독과 나눔 올스타 염경엽 감독은 각 팀 13명씩 모두 26명의 감독 추천 선수를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베스트12에 들지 못한 선수들도 감독 추천을 통해 별들의 무대에 합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