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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토레스 8단 변속기 탑재, 2905만원부터 출시
유카포스트●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와 신규 터레인 모드 적용, 주행 완성도 보강
● 아테나 2.5와 실내 개선 더해 액티언·토레스 EVX까지 SUV 라인업 확장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3천만 원대 SUV를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토레스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일까요. 한때 KG모빌리티의 분위기를 바꿨던 토레스가 부분변경 모델인 뉴 토레스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단순히 얼굴을 고친 데 있지 않습니다. 강한 SUV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 신규 터레인 모드, 아테나 2.5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된 안전 사양까지 더해 실제 구매 단계에서 따져볼 만한 요소를 넓혔습니다.
특히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이어지는 토레스 라인업은 KGM이 다시 SUV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회복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뉴 토레스가 과거의 인기를 다시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격과 상품성에 더 민감해진 지금의 소비자에게 어떤 설득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입니다.

KGM에게 토레스는 단순한 중형 SUV가 아니었습니다. 2022년 첫 출시 이후 토레스는 강인한 디자인과 넉넉한 공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브랜드 분위기를 바꾼 핵심 모델이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던 KGM에게 토레스는 다시 시장에서 이야깃거리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차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장은 그때보다 훨씬 까다로워졌습니다. 소비자는 더 이상 디자인만 보고 SUV를 고르지 않습니다. 가격이 납득되는지, 실내가 편한지, 하이브리드 선택지가 있는지, 주행 질감은 부드러운지, 몇 년 뒤에도 후회하지 않을지까지 함께 따집니다. 그래서 뉴 토레스의 과제는 분명합니다. 예전처럼 강해 보이는 SUV로 주목받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비자에게 다시 선택받을 만한 차인지 증명해야 합니다.
이번 뉴 토레스는 이 지점을 정확히 겨냥했습니다. 기존 토레스가 가진 강인한 이미지는 유지하되, 실내 사용성과 주행 감각, 디지털 경험, 안전 사양을 함께 손봤습니다. 다시 말해 이번 변화는 단순한 부분변경이라기보다, 토레스라는 효자 모델을 다시 시장 중심에 세우기 위한 재정비에 가깝습니다.

외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변화는 전면부입니다. 뉴 토레스는 가로로 확장된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기존보다 넓고 단단한 인상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수평형 범퍼 그릴 패턴을 더해 차체가 더 안정적으로 보이도록 다듬었습니다. 기존 토레스가 투박하고 거친 매력에 가까웠다면, 뉴 토레스는 그 이미지를 조금 더 정돈된 방식으로 이어갑니다.
일체형 커버 구조의 헤드램프도 새롭게 적용됐습니다.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SUV는 멋있어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오래 타면서 관리 부담이 적어야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이런 점에서 뉴 토레스의 전면 변화는 단순 장식보다 실용성까지 고려한 개선으로 읽힙니다.
후면부는 차체와 분리된 형태의 레이어드 구조 리어 범퍼를 적용해 더 견고한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전후면 스키드 플레이트에는 입체적인 수직 패턴을 넣어 정통 SUV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최근 도심형 SUV들이 매끄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앞세우는 것과 달리, 토레스는 여전히 단단하고 남성적인 인상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 방향성은 호불호가 나뉠 수 있지만, KGM이 토레스를 어떤 차로 기억시키려 하는지는 분명합니다.
외장 색상은 신규 컬러인 플라즈마 섀도우를 포함해 그랜드 화이트, 라떼 그레이지, 포레스트 그린, 댄디 블루, 스페이스 블랙 등 총 6종으로 운영됩니다. 실내는 그레이 투톤, 블랙, 브라운 등 3가지 컬러를 제공합니다. 여기에 블랙 컬러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한 블랙 엣지 패키지, 17인치부터 20인치까지 이어지는 다이아몬드 컷팅 휠을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뉴 토레스에서 소비자가 실제로 더 자주 체감할 변화는 실내입니다. KGM은 신규 센터 콘솔을 적용해 수납성과 활용성을 높였습니다. 가족용 SUV를 고르는 소비자에게 실내 수납 공간은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컵홀더, 스마트폰 보관 공간, 작은 짐을 넣는 공간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배치됐는지에 따라 매일 타는 만족감이 달라집니다.
스티어링 휠은 2스포크 더블 D컷 스타일로 바뀌었고, 레버 타입 전자식 기어 노브도 적용됐습니다. 통합 공조 컨트롤 패널 역시 새롭게 탑재됐습니다. 최근 소비자는 SUV를 볼 때 차체 크기나 적재공간만 보지 않습니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분위기가 가격에 어울리는지, 조작이 직관적인지, 실내가 낡아 보이지 않는지도 함께 봅니다. 뉴 토레스의 실내 변화는 이런 소비자 눈높이를 의식한 결과로 보입니다.
한편 아테나 2.5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점도 중요합니다. 그래픽 중심 인터페이스를 통해 차량 상태와 주행 환경을 더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무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고,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제공됩니다. 이제 자동차에서 스마트폰 연결과 화면 구성은 선택 사양이 아니라 일상 편의의 중심이 됐습니다. 이 부분에서 뒤처져 보이면 아무리 SUV다운 차라도 젊은 소비자에게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화면 중심 조작은 실제 사용성이 중요합니다. 보기에는 깔끔해도 주행 중 공조 기능을 빠르게 조작하기 어렵다면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뉴 토레스의 실내 평가는 디자인 변화보다 실제 조작감과 반응 속도, 화면 구성의 직관성에서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가솔린 모델은 1.5 T-GDI 엔진과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습니다.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30.6kg.m이며, 복합연비는 2WD 17인치 타이어 기준 11.0km/L입니다. 수치만 놓고 보면 동급 SUV를 압도하는 고성능 모델은 아닙니다. 다만 뉴 토레스가 노리는 방향은 빠른 가속보다 일상 주행에서의 부드러움과 안정감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 적용은 소비자 입장에서 눈여겨볼 만한 변화입니다. SUV는 출퇴근, 고속도로, 가족 이동, 장거리 주행을 모두 소화해야 합니다. 이때 변속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예측 가능하게 이뤄지는지는 실제 만족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기존 토레스에서 주행 질감을 아쉬워했던 소비자라면 이번 변속기 변화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규 터레인 모드도 뉴 토레스의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샌드, 머드, 스노우&그라벨 등 3가지 노면 대응 모드를 지원하고, 여기에 노멀, 스포츠, 윈터, 2WD 모드를 포함해 총 7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제공합니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매일 험로를 달리는 것은 아니지만, 눈길이나 젖은 노면, 캠핑장 진입로, 비포장도로는 실제 생활에서 충분히 만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대목에서 KGM의 SUV 헤리티지도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KGM은 무쏘 스포츠,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와 칸으로 이어지는 SUV 및 4WD 이미지를 오랫동안 쌓아왔습니다. 뉴 토레스의 터레인 모드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KGM이 자신들이 잘해온 영역을 다시 소비자에게 보여주려는 장치에 가깝습니다. 강해 보이는 SUV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노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차라는 인상을 주려는 것입니다.

뉴 토레스는 안전 사양도 강화했습니다.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진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후진 충돌 방지 경고, 차선 변경 경고, 안전 하차 경고 등을 탑재했습니다. 여기에 동급 최고 수준으로 설명되는 8에어백을 적용해 탑승자 보호 성능을 높였습니다.
이 부분은 가족용 SUV를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SUV는 혼자 즐기는 차라기보다 가족, 아이, 부모님과 함께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자가 직접 체감하는 출력이나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실제 구매 단계에서는 사고를 예방하고 탑승자를 보호하는 기능이 마음을 움직일 때가 많습니다.
물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단순히 탑재 여부만으로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후측방 경고가 얼마나 정확한지, 후진 충돌 방지 보조가 주차장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작동하는지, 안전 하차 경고가 실제 상황에서 불안을 줄여주는지는 오너들이 직접 경험하며 평가하게 될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뉴 토레스가 안전 사양을 넓힌 것은 분명 시장 흐름에 맞는 변화입니다. 이제 SUV는 튼튼해 보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로 가족을 얼마나 안심시킬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뉴 토레스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 T5 2,905만 원, T7 3,241만 원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T5 3,205만 원, T7 3,651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최근 국산 SUV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황을 감안하면, 뉴 토레스는 여전히 3천만 원대 중심의 현실적인 선택지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 가솔린 T5가 2,905만 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은 진입 장벽을 낮추는 요소입니다. 신차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3천만 원 초반대 SUV를 찾는 소비자도 많아졌습니다. 이런 소비자에게 뉴 토레스는 강한 디자인, 넉넉한 공간, 개선된 상품성을 함께 제시하는 모델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가격대의 경쟁은 만만치 않습니다. 기아 스포티지는 국내 SUV 시장에서 이미 강한 입지를 갖고 있고, 현대 투싼은 브랜드 신뢰도와 균형 잡힌 상품성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습니다. 뉴 토레스가 이들과 맞서려면 가격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주행 질감, 실내 완성도, 서비스 경험, 중고차 가치까지 함께 설득해야 합니다.
한편 KGM은 출시를 기념해 선수금 50% 기준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합니다. 선수금 없이 구매 가능한 4.5~5.3% 금리의 48~72개월 금융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재구매 고객과 중고차 트레이드인 고객에게는 각각 최대 30만 원의 추가 혜택을 지원합니다. 차값 자체도 중요하지만, 실제 구매 단계에서는 월 납입금과 초기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금융 혜택은 뉴 토레스를 비교 목록에 올리는 데 현실적인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뉴 토레스의 장점은 꽤 명확합니다. 2천만 원대 후반부터 시작하는 가격, 강한 SUV 이미지, 넉넉한 공간, 개선된 실내 구성,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 터레인 모드, 강화된 안전 사양은 소비자가 비교할 만한 요소입니다. 특히 모든 SUV가 비슷하게 매끄럽고 도심형으로 변해가는 상황에서, 토레스처럼 조금 더 단단한 인상을 주는 모델은 분명한 개성을 갖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스포티지와 투싼이 가진 브랜드 신뢰도와 판매량, 서비스 네트워크, 하이브리드 시장에서의 입지는 쉽게 넘기 어렵습니다. 또한 KGM은 뉴 토레스를 통해 실내와 디지털 경험을 개선했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완성도는 시승과 장기 사용 후기가 쌓여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가치와 유지 관리에 대한 인식도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결국 뉴 토레스의 핵심은 “많이 바뀌었다”는 말보다 “다시 믿고 살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토레스는 이미 한 번 KGM을 다시 보게 만든 모델입니다. 이제는 그 성공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까다로워진 소비자 앞에서 두 번째 설득에 성공해야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뉴 토레스가 스포티지나 투싼을 단번에 위협할 차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두 모델은 이미 시장에서 너무 강한 기준이 됐고, 소비자에게 익숙한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요즘 3천만 원대 SUV 가격표를 보고 있으면, 토레스처럼 공간과 존재감, 기본기를 챙긴 모델이 다시 눈에 들어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뉴 토레스는 화려한 혁신보다 현실적인 보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KGM에게 더 중요합니다. 소비자가 매일 타는 SUV에서 필요한 것은 거창한 기술보다 불편함을 줄이고, 불안을 낮추고, 가격을 납득하게 만드는 균형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토레스가 다시 선택받으려면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소비자가 시승하고, 견적을 내보고, 경쟁 모델과 비교한 뒤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같은 예산에서 익숙한 스포티지·투싼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달라진 뉴 토레스를 다시 비교 목록에 올려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