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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손흥민 컵 한국만 제외, 해외서 고가 거래
위키트리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구할 수 없다 보니 희소성도 커졌다. 당근·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손흥민 컵을 5만 5000~11만 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고, 거래 완료 표시도 붙어 있다. 미국 현지에서 해당 컵이 포함된 월드컵 세트 가격이 약 13달러(약 1만 9000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5~6배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해외 매장에서 대신 구매해 달라는 구매 대행 요청 글도 등장하고 있다.
SNS에서는 "한국 선수인데 왜 한국 매장에만 없나", "옆 나라 일본에라도 가서 뽑아와야 하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손흥민의 국내 광고 계약 구조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거론한다. 현재 손흥민은 도미노피자, 롯데웰푸드의 월드콘, 하이트진로의 테라 등 주요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이다. 전속 모델 계약에는 경쟁 브랜드 노출을 제한하는 조항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글로벌 본사 캠페인이라도 국내에서 손흥민 컵을 내놓을 경우 광고 계약과 초상권 활용 범위를 둘러싼 법적 분쟁 소지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이 동일한 캠페인을 전 세계에서 운영하더라도 각국의 계약 환경과 마케팅 전략에 따라 소비자가 접하는 콘텐츠가 달라지는 경우는 부지기수"라며 "한국맥도날드 입장에선 글로벌 프로모션은 유지하면서도 손흥민 컵 운영엔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도 "여러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는 경우 계약상 리스크를 보수적으로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