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 읽음
박형룡 40% 득표, 대구 독점 균열과 8번째 도전
미디어오늘
0
일곱 번의 출마, 일곱 번의 낙선이었다. 30년의 정치 인생을 오롯이 대구에 쏟았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가 4선,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3선을 했던 대구 달성군에서만 세 번을 도전했다. 대구를 포기 하지 않은 이유는 ‘국민의힘 일당 독점 구조를 깨지 않고서는 대구의 미래도 없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6·3 지방선거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진숙 당선인과 맞붙은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야기다.

경북 영덕에서 태어난 박 전 후보는 다섯 살이 되던 해 대구로 이사했다. 경북대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으로 6월 항쟁을 몸소 겪으면서 민주주의에 눈을 뜬 그는 시민사회운동가로 활동하다 1996년 대구 수성구 갑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2002년 대구 남구청장(무소속), 2008년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통합민주당, 옛 민주당), 2010년 대구 남구청장(무소속), 2020년·2024년·2026년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선거(민주당)에 도전했으나 벽은 높았다. 낙선을 거듭하면서도 정치생활을 버텨내기 위해 우유 배달과 새벽 세차, 도배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30년간 부딪혀 온 ‘대구의 벽’이었지만, 이번 선거는 분명 달랐다. 민주당 후보로서 40.93%를 득표하며 대구 정치의 견고한 벽에 처음으로 금이 가는 것을 느꼈다. 2020년 총선에서 27%에 그쳤던 득표율이 13%포인트 넘게 뛰었고, 유세 현장에서 군민들이 먼저 손 내밀며 “될 거다”라고 힘을 보태는 일도 겪었다.

“한 없이 높기만 한 벽인 줄 았았는데, 이제는 패배주의가 아니라 마지막으로 한 번 불꽃을 살려볼 만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거를 마친 박 전 후보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달성 군민들이 보내준 40%의 민심을 자양분으로 삼아 여덟 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다음 도전을 준비 중이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10일 오전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박 전 후보를 만났다. 인터뷰는 일문일답으로 재구성했다.

40.93% 득표, 패배주의 걷어낸 선거

-민주당 후보로서 40.93%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선거 기간 동안 분위기 변화를 체감했나?

“처음엔 그만큼 나올 줄 생각 못했다. ‘해보나 마나’라고 예상했는데, 대구MBC 여론조사에서 적극 투표층 기준으로 (이진숙 후보와) 2.5%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고 하니 분위기가 다르구나 싶었다. 상당히 고무될 만했다. 현장에 나가봐도 달랐다. 2020년 총선에서 27%를 받았는데, 체감상 이번이 10% 정도는 더 높겠다고 생각했고 결과도 그랬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은 달성군 유가읍 상가와 술집을 돌았을 때는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사전투표에서 이미 찍었다거나, 꼭 찍겠다는 분들이 절반이 넘었다. 예전엔 제가 먼저 악수를 건넸다면 이번엔 먼저 악수하면서 ‘될 거다’라고 힘을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당선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나.

“솔직히 승리를 예상하지는 않았다. 가능성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건 기적 같은 일이다. 40%만 넘겨도 선전, 45% 정도면 대박, 50%면 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40%를 넘겨서 대구와 달성군을 달리 보게 됐다. 한없이 높기만 한 벽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패배주의가 아니라 마지막으로 한 번 불꽃을 살려볼 만 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1996년 대구 수성구 갑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며 대구 정치에 입문했다. 어떤 계기였나?

“당시 전국 단위 재야단체들이 총망라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에서 전국청년단체대표자협의회에 속해있었다. 단체 차원에서 선거 후보를 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전국에서 4명이 출마했고, 법적으로는 무소속이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재야단체 대표로 대구에서 출마했다. 그때는 출마라기보다는 당시 광주항쟁 학살 원인 중 한 명인 노태우 정권이었기 때문에, 정권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투쟁의 일환이었다. ‘노태우 정권 황태자’로 불리던 박철언 후보(자유민주연합)가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있었다.”
-이후에도 남구청장,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를 연이어 도전하며 이번까지 대구에서 총 7번을 출마했다.

“2002년에는 새대구경북시민회의라는 시민단체 사무처장으로 활동했는데, 사무실 소재지가 남구였고 연고도 남구였다. 시민운동의 연장선에서 구청장이라는 권한을 가지면 지역사회를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겠다 싶어 도전했다. 2008년에는 박찬석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있을 때였는데, 대구에서 민주당(당시 통합민주당)이 인기가 없어 출마하려는 분이 아무도 없었다. 아무리 대구라도 후보 한 명 못 낸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 결과적으로는 이재용 전 남구청장이 갑자기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두 명이 출마하게 됐다. 2010년 지방선거 때는 다시 무소속으로 남구청장에 도전해 약 28% 표를 받았다. 아이들도 한참 클 때고 먹고 살아야 했기에 그 뒤 10년 정도는 회사 생활을 했다. 2018년부터 대구에서 활동을 재개하면서 달성군에서 세 차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총 일곱 번의 선거를 치렀다.”
-일곱 번의 낙선, 버텨내기 힘들지 않았나.

“힘은 들었다. 학생운동을 하다가 사회운동가로서 살았고, 집안도 부유한 편은 아니다 보니 그런 가운데 일곱 번을 출마한 것 자체가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한다. 버티기 위해 우유 배달도 하고, 새벽 세차도 하고, 도배도 해보고 현수막 시공 일도 했다. 스스로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나’ 돌이켜보면, 처음 출마할 때는 총학생회장을 하면서 6월 항쟁을 겪었기 때문에 민주주의에 대한 에너지가 원초적으로 깔려있었다. 선거를 몇 차례 거치고 나서는, 대구가 국민의힘 일당 독점 구조인 건 민주주의 측면에서도 대구 발전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커졌다. 획일화된 사회로서 대구 발전을 저해한다는 생각이었다. 그 구조를 타파하고 내가 생각하는 방향의 대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힘들어도 또 도전하게 하는 에너지가 됐다.”

-30년 간 대구에서 정치를 하면서 보수적 언론 환경에 대한 고민도 있었을 것 같다.

“대구의 언론은 대체로 다 보수적이다. 민주당이나 진보 후보들은 득표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주목도를 받기 어려웠던 측면도 있고,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는 부분도 있다. 대구의 보수 심리를 자극하고 편승하는 측면이 있다. 편파보도나 왜곡보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도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달성군은 전직 대통령 박근혜가 4선,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3선을 했던 곳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수색이 심하지는 않다. 젊은 층이 많이 이주해와서 연령도 대구 평균보다 두 살 정도 어리다. 그런데 도농 복합 지역이라서 양극화가 심하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추경호 시장 후보가 출마하니까 김부겸 후보가 대구의 평균 지지도보다 약 2% 정도 적게 나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국 유세를 다니면서 보수 결집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 그렇게 보지 않는다. 탄핵 당시에도 탄핵 반대 여론은 20%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세월도 많이 지난 분이다. 득표에 영향을 미쳤다기 보다는 보수 결집의 흐름에 편승한 것으로 해석한다. 국민의힘도 굳이 탄핵 당한 분을 밖으로 활용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있다. 박 전 대통령도 더 품위를 지키고 대구에서 어른으로서 이치를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진숙과의 선거 대결 “독특한 세계관…겪어보니 두려워할 상대 아냐”

-이진숙 당선인이 상대 후보로 공천됐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낙하산 후보에 대한 달성 군민들의 거부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대구시장 예비후보 시절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후보인 만큼 강적과 붙어야 하는구나 하는 마음이 교차했다. 결과적으로는 두 요소가 서로가 상쇄된 것 같다. 낙하산 후보라고 해서 달성 군민들이 일방적으로 멀리하지는 않았고, 가장 득표율이 높았던 대구시장 후보로서의 측면은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제가 40%를 넘긴 건 대구와 달성군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살아왔다는 평가와, 기저에는 대통령 지지율과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의 출마가 함께 맞물린 결과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이진숙 후보를 겪어보니 겁먹거나 두려워할 분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독특한 자기만의 세계관에 빠져있는 분이라, 다음에 또 선거를 치르게 된다면 좀더 여유있게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진숙 당시 후보를 향해 TV토론회에서 “후보님 같은 분은 처음”이라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줄곧 ‘대구 달성의 좌파 의원을 막아야 한다’

는 주장을 폈는데.

“맞대응해 토론했을 때는 그야말로 자기중심적이고 막무가내라는 느낌이었다. 상대에 대한 배려나 생각은 잘 하지 않았다. 이런 분이 국회의원이 되는 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보수의 품격을 위해 바람직한가 회의적이었다. 당선된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이념 투쟁보다는 대구를 걱정하면서 제대로 일을 해주시길 바란다.”

-낙선 후에도 이진숙 당선인을 향해 “중앙정치 무대에서 허구적 이념 싸움은 잠시 내려놓고 대구 경제와 달성군 민생 회복에 온 힘 쏟아라”라고 했다.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가장 시급한 것은 대구 경제를 살리고 달성군의 산업을 도약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좌파’, ‘독재’를 운운하며 국민의 표심을 이념으로 치환시켜 왜곡하는 구시대적인 행위는 중단했으면 한다. 자신도 표를 통해 당선된 사람이, 역시 표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과 민주당을 다수라는 이유로 독재라고 규정해 공격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방송통신위원장 시절에야 윤석열이 주군이었다면, 지금은 달성 군민이 주인이다. 투표를 통해 권한을 얻은 만큼 국민의 삶을 살뜰히 챙기는 의원이 되어주시면 고맙겠다. 이념과 개인적 성향을 떠나, 긍정적 역할을 많이 한다면 존중해줘야 한다.”

-본인이 바꾸고 싶은 대구는 어떤 모습인가?

“지금까지는 보수적 가치와 정책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사회적 약자, 복지, 공평이라는 가치를 더 중심에 두고 대구를 바꾸고 싶다. 지금 대구 경제가 제일 어렵고 전국적으로 지역내총생산(GRDP)도 꼴찌인 상황이다. 대구 경제를 살리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는 중소기업 상무이사와 대표이사를 하면서 기업 경영도 해봤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이런 경험을 살려 대구 경제 회복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

-대구 경제 침체의 원인과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보나?

“정치 지도자들이 잘못했기 때문이다. 시대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그에 맞춘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데, 쉽게 당선되니까 한발 앞선 준비를 게을리 했다. 사회 전체적으로 활력 없이 점진적으로 ‘끓는 물 안의 개구리’처럼 시들어갔다. 대구에서 가장 시급한 건 산업 전환이다. 대구는 자동차 부품, 섬유, 서비스 산업 중심이다.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에 5510억 원을 예타 면제로 투자해 사업을 추진 중인 것처럼 이러한 ‘AI 대전환’이 가장 시급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구 공약은 ‘AI 로봇 수도 대구’다. 달성군의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를 근간으로 로봇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물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물산업도 발전시켜야 한다. 집중된 투자로 일자리를 늘려야 청년들의 수도권으로 유출을 막고 GRDP도 올라갈 수 있다. 달성군은 산업단지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에 달성군 국회의원 당선이 매우 중요했다. 대구시와 산업단지가 많은 제조업 중심의 달성군, 그 인근을 더 산업 전환을 시키고 신산업을 육성해야 대구 먹을거리가 해결된다.”

변화 있었으나 여전한 대구의 벽, 마지막 도전하는 ‘7전8기’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도 패했지만 45.05%라는 이례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분명한 변화라고 보나.

“변화가 있는 건 맞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 벽은 여전하다. 이길 수 있는 선까지 가지 못했기 때문에 대구의 벽은 여전히 높다. 다만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대구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기 때문에 더 기대를 해본다. 연령이 높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설득해나갈 것인가는 관건이다. 이번 출구조사상 30·40·50대는 50% 이상 지지를 받은 반면, 60·70·80대에서는 추경호 후보가 압도적이었다. 공약이나 인물 면에서 비교가 안 될 정도였는데도 45.05%에 그쳤다는 건, 고령층에서 민주당을 여전히 ‘내 자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다. 정서적인 장벽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는 숙제다.”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경력이 얕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선이 어렵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고, 당 차원에서도 인재를 양성한다거나 인센티브를 주는 시스템도 아니다. 지혜를 짜서 대구에 있는 사람들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영양제를 공급해줘야 한다. 후배 그룹들을 키워줄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제가 2024년 총선을 평가하면서 제안했던 것도 3년 이상 활동한 대구 출신의 국회의원들이 두세 명이라도 다음 총선에 출마했으면 좋겠다는 점이었다. 세 번 정도는 자신을 던지면서 출마하면, 대구 시민들 입장에서도 진짜 대구를 위해 노력한다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부겸 후보가 낙선했더라도 세웠던 정책 중 핵심 부분들도 챙겨줬으면 한다. 안됐기 때문에 ‘알아서 하라’ 보다는 정책과 예산 부분에 대해서는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대구 정치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보나?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 모두가 국민의힘인데 정파적 틀에 갇혀 보수성에만 기대지 말고, 정부를 상대로 요청할 것은 요청하고 지원받아야 할 부분은 받으면서 대구를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본인들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민주당을 무시하지 말고, 파트너십을 가지고 협의해야 한다. 대구 경제 살리기가 급한 만큼 민주당 입장에서도 국민의힘에서 요청하면 외면하지 않을 거다. 민주당도 내세웠던 공약을 가다듬어 정부에 요구할 부분들을 요구하고, 우리 나름의 성과는 시민들에게 제시하면서 경쟁 내지는 대안 세력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해나가는 부분도 필요하다. 내적으로는 당내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자칫 당대표 선거에서 사분오열이 될까 겁이 난다. 서로에게 상처 주기보다는 성숙된 경쟁을 통해 과정을 잘 치러야 한다. 개인적으로 대구시당 위원장에 출마할 계획도 있다. 작지만 유능하고 강한 대구 민주당을 만들어서 2028년 총선에서 두세 명은 당선될 수 있는 조직적이고 정책적인 힘을 구축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 ”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정치는 무엇을 해야 하나?

“우리가 선택받지는 못했더라도 예산 지원이나 대구 미래를 위한 지원은 아낌없이 해야 한다. 그 속에서 대구 시민들이 민주당이나 이재명 정부가 대구를 사랑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대구 민주당 역시 정책적으로, 정치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국민의힘의 무능력에 대해 보수적인 분들도 실망하는 정도가 커질 것이라고 예견한다. 우리의 노력과 국민의힘의 무능력이 확인되면 대구의 보수적 심리도 한 번쯤은 민주당에 맡길 수 있는 기회가 올 수도 있다고 본다.”

-다음 총선에도 출마할 계획인가?

“여덟 번째, 마지막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 나름 소신껏 살아왔고 누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었다. 그 정도면 스스로 노력할 만큼 했다는 마음이 들어 더 이상은 자신을 소모하고 싶지는 않다. 2년 후에는 후회 없을 정도로 부딪혀 보려고 한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마지막으로 스스로를 불살라 봐야겠다는 전의를 태우고 있다.”

-대구 시민들, 달성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40% 넘는 지지를 보내주신 달성 군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한번 더 도전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 군민들에게 감사의 보답을 하기 위해 한번 정도는 더 도전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진다. 달성군을 도약시키고 대구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대구를 향해, 달성군을 향해 애정의 몸부림을 쳐야겠다는 마음이다. 대구 시민들께는 비록 민주당이 선택 받지 못한 서자 취급받는 정당이지만, 누구보다도 대구와 대구 시민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