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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감독, 손흥민 위협적, 고지대 변수 속 내일 격돌
위키트리
그는 "손흥민은 한국 축구 레전드다. 그 외에도 훌륭한 공격수들을 갖췄다. 이 점이 우리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팀 역시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잘 이겨내고 올라온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훌륭하게 제 몫을 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자회견에서는 고지대 적응 문제도 빠지지 않았다.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뒤늦게 본선행을 확정한 탓에 FIFA가 배정한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해발 180m)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경기 전날에야 과달라하라(해발 1570m)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고지대 적응을 사실상 포기한 대신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경기를 치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은 지난달 18일부터 솔트레이크시티(해발 약 1300m)에 사전 캠프를 꾸려 고지대 환경을 먼저 몸에 익혔다. 지난 6일부터는 과달라하라 인근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소화하고 있다. 고지대와 잔디 환경 모두에서 한국이 앞선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이다.
코우베크 감독은 고지대 적응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항상 듣는 질문이다. 이전에 내 대답을 듣지 못한 모양"이라며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고지대 적응이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벌써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날씨나 환경도 항상 나온 얘기다. 개인적으로 크게 개의치 않는다. 우리는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잔디 환경에 대해서는 "규정을 존중해야 한다. 모두가 같은 상황이다. 유럽에서도 주 경기장은 둘러만 보고 훈련은 다른 곳에서 한다. 중요한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선발 라인업에 대해서는 "이틀 전에 이미 완성됐다"며 "상대에 대한 특징 등을 고려해 구성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마지막에는 선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마무리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항상 세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는 팀 플레이, 둘째는 단결, 마지막은 어린 시절 꿈을 이루라고 한다. 그게 내일 경기장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체코는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와 에이스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를 앞세운다.
시크는 레버쿠젠에서만 210경기 103골을 기록한 간판 골잡이이지만 지난 시즌 잔부상이 잦았던 만큼 컨디션이 관건이다. 키 190cm 이상인 장신 선수가 10명에 달하는 체코는 세트피스와 공중 장악력이 핵심 무기이다.
같은 날 한국 측 기자회견에서는 홍명보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나섰다. A매치 144경기 56골인 손흥민은 내일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통산 4골로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다.
차범근 전 감독의 A매치 통산 최다 득점(58골)과의 차이도 2골로 좁혀진다. 손흥민은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정말 특별한 감정"이라며 첫 경기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과 체코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A조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