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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한국 총수 회동, 구광모 회장 고기 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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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디비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 회동 후기를 전했다.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의 삼겹살집에서 만난 이해진 네이버 의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 뉴스1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젠슨 황이 출연했다. 전세계 최초로 황 CEO가 예능한 출연했기 때문에 더욱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황 CEO는 한국 기업 총수들과 식사를 한 일화를 소개했다. 앞서 황 CEO는 지난 5일 방한 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음식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진 바 있다.

그는 "너무 좋았다. 삼겹살은 처음 먹어봤는데 놀랐다.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술을 잘 마시는 편"이라며 "수년간 한국을 자주 방문한 덕분인데 한국 분들은 주량이 엄청나다"며 웃었다.

이에 유재석이 "기업 회장들의 모임이다보니 누가 가장 열심히 고기를 구웠는지 사람들이 궁금해하신다"라고 묻자 황 CEO는 "고기는 다 같이 구웠는데 KM(구광모 회장)이 많이 구웠다"고 답했다.

이에 젠슨 황은 "(LG) 구광모 회장이 제일 많이 구웠지만 각자 역할이 있었다. 저는 먹는 역할이었다. 큰형님이니까. 구광모 회장은 막내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황 CEO는 "삼겹살과 치킨 중 평생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을 묻는 밸런스 게임에서 "이건 선택할 수 없다. 결정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어젯밤 전까지는 결정하기 쉬웠을 것 같은데 어젯밤 이후로는 선택이 불가능해졌다"며 "삼겹살을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지금도 그 맛이 난다. 어제 회식만 아니었어도 당연히 치킨인데 이건 좀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황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중 가장 친한 사람을 묻는 말에 "너무 쉽다"며 "나는 모두가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답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세 사람 모두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세계적 리더들"이라며 "세 회사는 이들을 리더로 둔 것이 매우 행운"이라고 칭찬했다.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있을 때 나는 파트너들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SK가 성공하고, 삼성과 LG, 현대차, 네이버가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들도 내가 진심으로 그들의 성공을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는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라고 덧붙였다.
'유퀴즈' 출연한 젠슨 황 CEO / 유튜브 '유 퀴즈 온 더 튜브'

이날 황 CEO는 삼소 회동을 비롯한 한국 방문 비하인드를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AI 시대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AI는 쉽고 컴퓨터는 어렵다"며 "과거 컴퓨터는 프로그래밍을 배운 사람만 쓸 수 있었지만, 오늘날 컴퓨터는 매우 똑똑해져서 원하는 것을 말하기만 하면 된다"라며 AI가 기술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지능은 이제 흔한 것이 됐다"며 "인공지능과 인터넷 덕분에 지식은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인격과 회복탄력성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방송 말미 "나와 우리 회사를 따뜻하게 맞아준 한국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우리 회사와 우리에게 보여준 사랑은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사회와 한국 파트너들, K팝과 K컬처, K뷰티 등 모든 것이 전 세계에서 훌륭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난 10년간 믿기 어려울 만큼 큰 성과를 이뤘고, 그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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