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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수 0표 받은 후보 "내가 나한테 투표했는데, 재개표하라"
데일리안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지난 2015년 5월15일 영국 총선 과정에서 발생한 이른바 '0표 사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동조합사회주의자연합(TUSC) 소속으로 영국 켄트주 메드웨이 의회 선거구에 출마한 폴 데니스는 2015년 5월7일 치러진 선거에서 총 8464표가 투표됐지만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당시 보수당 후보 2명은 각각 1000~2000표 이상을 받아 당선됐고 영국독립당(UKIP)과 노동당, 자유민주당 후보들도 200~800표 가량을 얻었다.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고 데니스는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TUSC 측 역시 "데니스와 가족이 모두 해당 선거구 주민인데 0표가 나왔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재개표를 요구했다.
그러나 의회 관계자는 "개표 결과를 다시 확인했으며 결과는 정확하다"며 "매우 드문 사례인 것은 맞지만 선거법상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설령 개표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고 해도 실제 득표수는 1~3표 수준이었을 것"이라며 재개표 요구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일각에서는 개표 인력의 과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총선과 지방선거가 같은 날 실시되면서 개표 작업이 밤새 이어졌고 개표원들은 총선 개표를 마친 뒤 불과 5시간 30분 만에 지방선거 개표에 다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측은 "극도로 피로한 상태의 개표원들이 표를 누락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개표 과정에서 기본적인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데니스의 득표수는 0표로 확정됐다. 재개표나 재선거는 없었다.
한편 국내에서는 6·3 지방선거 개표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잠실 개표소에서는 개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경기장에 입주한 체육단체들은 시설 이용 차질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출입구에서는 시위 참가자들과 관계자 간 충돌이 발생해 경찰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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