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읽음
패배=조기 탈락? 홍명보호, 체코 잡고 8강행 초석 닦나
데일리안
0
유럽의 복병 체코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 조 2위 자리 놓고 다툴 가능성

역대 11번의 월드컵에서 1차전 패배는 5번, 모두 조별리그서 탈락

원정 월드컵 8강 진출 목표, 수월한 대진 위해서는 최소 조 2위 확보해야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홍명보호가 '2026 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체코 상대로 운명의 첫판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체코를 상대로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역대 11번의 월드컵에서 한국이 조별리그 1차전을 내준 경우는 총 5회. 모두 토너먼트 진출 실패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A조에서 조 2위를 놓고 다툴 것이 유력한 체코전 패배는 치명타다. 조 3위도 와일드카드로 32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체코전을 패해도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있다. 다만 3위로 32강에 오르면 E조 1위와 G조 1위가 유력한 독일 혹은 벨기에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험난한 대진이 불가피하다.

조 1위를 차지하면 다른 조 3위를, 조 2위로 진출하면 B조 2위를 상대한다. 캐나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카타르, 스위스가 속한 B조는 누구를 상대하더라도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더 나아가 32강 토너먼트까지 수월하게 통과하기 위해선 반드시 체코를 잡아 최소 조 2위 안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

방심은 금물이나 한국은 준비 상황 등 모든 면에서 체코에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맞대결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해발 1570m에 자리한 고지대. 한국은 국내 출정식이라는 명분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과달라하라와 환경이 유사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1460m)로 사전캠프를 차리고 고지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반면 유럽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느라 본선 진출이 늦게 확정된 체코는 베이스캠프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다. 결국 체코는 PO 승리 팀에게 미리 배정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맨스필드에 월드컵 사전캠프를 차렸다.

체코는 경기 하루 전에야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고지대 대비가 전혀 안 된 상황이다.
여기에 홍명보호는 잔디 적응에서도 체코보다 앞서 있다.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의 잔디는 결전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과 똑같아 실전서 보다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험 면에서도 한국이 단연 앞선다.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꾸준히 밟고 있는 반면 체코는 2006년 대회 이후 무려 20년 만에 월드컵에 나선다.

첫 경기에 대한 중압감은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한국이 체코보다는 빠르게 평정심을 유지하고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영표 KBS 위원은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는 게 대표팀 성적의 80~90%를 좌우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두 번째 경기부터 부담감이 커진다. 2위 경쟁자인 체코도 우리와 같은 상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