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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고가 상부 철거, 경의선 30일 첫차부터 운행 재개
아주경제
서울시는 29일 0시부터 진행한 서소문 고가 상부 구조물 긴급 철거 공사를 이날 오후 9시40분께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철거 작업이 끝난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붕괴 위험이 낮은 기둥은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향후 10일 이내 철거될 예정이다.
경의선 운행 재개를 위한 선로 복구 작업도 밤사이 이어진다. 국가철도공단은 전차선 등 철도 시설물 정비를 진행한 뒤 30일 오전 5시께 조치를 마무리하고 첫차부터 열차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서소문 고가는 지난 26일 새벽 철거 작업 중 상부 슬래브를 지지하던 거더가 약 2.9㎝ 내려앉으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같은 날 오후 현장 안전 진단 과정에서 슬래브 일부가 무너져 공사 관계자 등 3명이 숨지고 공무원 3명이 다쳤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철거 작업 중지 조치를 내렸다.
서울시는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를 마친 뒤 노동부에 공사 재개를 신청했고, 28일 오후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후 29일 0시부터 장비를 투입해 긴급 철거에 착수했다.
사고 전에는 열차 운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하루 3시간가량 새벽 시간대에만 작업이 진행됐다. 그러나 사고 이후에는 신속한 복구와 철도 운행 재개가 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구조물을 잘게 부수는 압쇄 공법을 적용해 단기간에 철거를 마쳤다.
서울시는 철로 보호를 위해 현장에 철판을 깔고, 지하철 2호선 터널로 충격이 전달되지 않도록 모래를 채우는 안전 조치도 병행했다. 철로가 지나는 9번 슬래브와 지지 구조물은 이날 오전 4시43분께 철거됐고, 마지막으로 남은 8번 슬래브도 오후 9시40분께 철거가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