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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서 쫓아낸 김관영의 지지율이... 불안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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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무소속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 / 뉴스1

뭔가 불안한 까닭일까. 더불어민주당이 김관영 무소속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한민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 대변인은 23일 「전북특별자치도의 최대 리스크는 '현금살포' 장본인 김관영」이라는 제목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가 자신의 명분 없는 출마를 감추기 위해 남 탓 선거 전략에 더해 이제는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가 22일 공약 발표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최대 리스크가 민주당 정청래 대표"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이제 정 대표도 모자라 이 대통령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심산이냐"고 따져 물었다.

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와 청와대 그리고 민주당은 혼연일체가 돼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며 "검찰·사법·언론개혁 법안 처리는 물론 3차 상법과 행정통합법,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등 농업4법까지 당이 묵묵하게 입법으로 정부를 뒷받침한 성과는 셀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가 주장하는 당·청 갈등에 대해선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한 대변인은 또 "김 후보의 현금살포 행위 관련 수사·재판 결과 직을 상실할 정도의 형량이 나온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느냐"며 "모든 피해가 전북도민에게 돌아가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홍보물을 배포하면서 존재하지도 않는 당·청 갈등을 내세우며 흠집을 내는 것이 앞뒤가 맞느냐"고 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연일 김 후보를 압박하는 배경에는 전북지사 선거가 예상과 달리 초접전으로 흐르고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길리서치가 새전북신문 의뢰로 지난 16, 17일 무선 100% ARS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42.1%, 이원택 민주당 후보는 40.5%의 지지를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6%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안에 들었다.

같은 조사기관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후보 39.6%, 김 후보 36.6%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이처럼 두 차례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이 확인되면서 민주당 내부에선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 20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정 대표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내가 당선되면 정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전북은 민주당 당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지역인 만큼 이곳에서 패배하면 정 대표는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전북 선거를 지원하고 있다. 이 대통령 특보를 지낸 친명 핵심인 조정식 의원을 전북 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했으며, 지도부도 잇따라 전북을 방문했다. 김 후보가 이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홍보물을 배포하자 민주당이 "존재하지도 않는 당·청 갈등을 내세운다"며 반박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후보는 지난해 11월 말 청년 15명가량과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진 뒤 대리기사비 명목으로 현금을 건넨 바 있다. 민주당은 이를 현금살포로 규정하고 김 후보를 제명했다.

글에서 언급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주당 논평 전문」

■ 전북특별자치도의 최대 리스크는 ‘현금살포’ 장본인 김관영입니다

무소속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자신의 명분 없는 출마를 감추기 위해 ‘남 탓’ 선거 전략에 더해 이제는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김관영 후보는 어제(22일) 공약 발표 자리를 교묘히 이용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난의 공세를 높이는 것도 모자라 당과 정부, 청와대의 관계를 두고 협조가 되지 않는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와 청와대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혼연일체가 되어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습니다. 검찰ㆍ사법ㆍ언론개혁 법안 처리는 물론, 3차 상법과 행정통합법,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등 농업4법까지 당이 묵묵하게 입법으로 정부를 뒷받침한 성과는 셀 수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대 리스크가 민주당 정청래 대표”라는 말을 내뱉은 김관영 후보에게 묻습니다. 이제 정청래 당대표도 모자라 이재명 대통령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심산입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김관영 후보를 지지한다는 홍보물을 배포하면서 존재하지도 않는 당ㆍ청 갈등을 내세우며 흠집을 내는 것이 앞뒤가 맞습니까?

김관영 후보의 현금살포 행위 관련 수사, 재판 결과 직을 상실할 정도의 형량이 나온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집니까? 모든 피해가 전북도민에게 돌아가지 않습니까? 기적의 정신승리 그만하고 스스로를 돌아보십시오. 전북특별자치도의 최대 리스크는 ‘현금살포’ 장본인 김관영입니다.

이제 후안무치라는 말도 아깝습니다. 정치를 하려거든 먼저 최소한의 도리부터 지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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