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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로보 리스페이스, 몰입형 공간 엔터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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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포토존이나 굿즈 판매 공간에 머물렀던 팝업스토어가 ‘참여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공간 곳곳에 배치된 키오스크가 실시간으로 연결돼 방문객 경험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는 기술이 등장하면서다.

키오스크 기반 엔터테크 자동화 기업 키오로보와 컬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리스페이스컴퍼니는 ‘차세대 몰입형 공간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기존 포토 키오스크 중심의 단발성 체험을 넘어, 특정 공간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체험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핵심 기술은 ‘키오스크 동기화’다. 방문객이 공간 내 여러 키오스크 및 디스플레이와 상호작용하면서 하나의 흐름 안에서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새롭게 개발될 솔루션은 브랜드 팝업스토어와 플래그십 공간에 적용될 예정이다. 방문객이 공간별 미션을 수행하며 디지털 스탬프를 모으는 투어 방식, 얼굴 합성 기반 커스텀 캐릭터 미니게임, 모션 인식 특수효과 촬영 기능 등이 포함된다.

특히 여러 대의 키오스크 데이터를 연동해 방문객 점수를 실시간 집계하고 대형 전광판에 순위를 노출하는 기능도 구현할 계획이다. 기업 측은 방문객 참여도와 체류 시간을 높이고, 팬덤 기반 콘텐츠 소비 경험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키오로보는 그동안 현대자동차, LG사이언스파크, 데상트 등과 협업하며 하드웨어 제어와 키오스크 운영 역량을 확보해 왔다. 자사의 ‘Sface(스페이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기 간 실시간 연동, 결제, 출력 시스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리스페이스컴퍼니는 공간 기획과 콘텐츠 설계 역량을 맡는다. 회사는 DAY6 10주년 이벤트와 Hello Kitty X 지수 팝업스토어 등 연간 50여 개 프로젝트를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25 대한민국 팝업스토어 어워즈’에서 10관왕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오프라인 공간 경쟁력이 단순 전시나 판매보다 ‘체험’ 중심으로 이동하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팬덤 산업과 브랜드 마케팅에서 방문객 참여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경험이 중요해지면서, 오프라인 공간의 디지털 전환 수요도 커지고 있다.

다만 기술 중심 경험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과 운영 비용 부담은 과제로 꼽힌다. 실제 브랜드와 소비자 경험 간 접점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하느냐가 상용화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동인 리스페이스컴퍼니 대표는 “단순 관람에 그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에 기술과 스토리가 결합된 입체적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 효과와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팝업스토어를 포함한 문화 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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