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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신작 군체 칸 호평 이어 국내 예매율 1위
아주경제영화 '군체'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국내 예매율 1위에 오르며 개봉 전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체'는 이날 오전 8시 27분 기준 예매율 28.1%, 예매 관객 수 9만4743명을 기록하며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지난주 개봉한 '마이클'을 비롯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슈퍼 마리오 갤럭시' 등 외화 경쟁작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결과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영화다. '부산행'과 '반도'를 통해 K좀비 장르를 구축해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 전 관심은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먼저 확인됐다. '군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2300석 규모의 극장은 현지 관객과 영화 관계자들로 채워졌고,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등이 참석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도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과 함께 레드카펫에서 '군체' 팀을 맞았다. 영화 상영 전 배우와 감독이 극장에 입장하는 동안 약 5분간 박수가 이어졌고, 상영이 끝난 뒤에는 약 7분간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연상호 감독은 상영 후 "너무나 꿈에 그리던 칸영화제에서 '군체'라는 작품을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너무 영광"이라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앞으로 영화를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군체' 포스터 사진=쇼박스
'군체'는 서울 도심의 초고층 빌딩에서 정체불명의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뒤 봉쇄된 건물 안에 고립된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칸에서의 첫 공개 이후 국내 예매율까지 상승하면서 '군체'는 5월 극장가 주요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외화 강세가 이어진 극장가에서 한국 장르 영화가 개봉 전 예매율 1위에 오른 만큼, 실제 개봉 이후 흥행 흐름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21일 국내 극장 개봉.
한편 제79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며, 한국 영화로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경쟁 부문, 정주리 감독의 '도라'가 감독주간, 홍익대학교 최원정 감독의 단편 영화 '새의 랩소디'가 라 시네프 부문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