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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구직자 관심 1위 SK하이닉스, 기아 현대차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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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기아(5.1%), 3위는 현대자동차(4.5%)가 차지했다. 두 기업이 나란히 상위권을 점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4.4%로 4위를 기록했다. 5위에는 한국공항공사(4.0%)가 올라 상위 10위권 내 유일한 공공기관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어 한국투자증권(3.6%), CJ그룹(3.2%), KT&G(2.9%), LG전자(2.6%), 한미약품(2.5%)이 6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제조 대기업 외에도 금융·유통·제약 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고르게 주목받은 점이 눈에 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구직자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이끈 것에는 파격적인 성과급 구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9월 기본급의 최대 1000%(연봉의 최대 50% 수준)였던 성과급 상한선을 폐지하고,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올해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이 6억 원이 넘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실제 채용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생산직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반도체 생산라인 운영과 장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메인트'와 품질 검사를 수행하는 '오퍼레이터' 직무를 모집했다. 5월에는 인적성 검사인 SKCT, 6월에는 면접을 거쳐 7~8월 중 최종 입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채용 열기는 관련 수험서 판매 증가로도 이어졌다. 이달 교보문고에 따르면 인적성·직무능력 분야 도서 판매량은 올해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직전월 대비로도 약 91% 증가하며 단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순위 상위권에는 삼성·SK그룹 채용 대비 서적이 다수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씨티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 원에서 310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AI 투자에 따른 반도체 호황 속 압도적인 성과급과 주가 상승세, 실제 채용 진행까지 맞물리면서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구직 시장에서 단연 가장 뜨거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