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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1분기 매출 971억 26% 감소, 7분기 연속 흑자 기록
데일리임팩트
쏘카가 본업 매출 부진과 비성수기 중고차 매각 감소로 1분기 실적 하락을 기록했다. 다만 7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춘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쏘카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14억원, 당기순손실은 88억원으로 적자폭이 150% 확대됐다.
본업인 카셰어링 부문 매출 감소와 더불어 중고차 매각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주효했다. 부문별 실적으로 보면 카셰어링 매출은 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축소됐다. 구독·커머스 부문 매출 또한 성수기와 비교해 중고차 매각 물량이 줄어들면서 63.4% 감소한 187억원에 그쳤다. 다만 모두의주차장은 제휴 주차장 확대와 이용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 27% 성장을 기록했다.

쏘카는 전반적인 실적 감소에도 7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배경으로 '쏘카 2.0' 전략을 꼽았다. 쏘카 2.0은 차량과 고객의 생애주기이익(LTV)을 크게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실제로 단기 카셰어링과 구독을 연계하는 차량 생애주기 확대 전략을 통해 올해 1분기 매각 차량의 생애주기수익성(LTV)은 2022~2023년 대비 48% 개선됐다. 차량 1대당 월 매출과 월 매출총이익(GP) 역시 쏘카 2.0 전략 이전(2023년 1분기) 대비 각각 11%, 34% 증가했다. 회사는 탄탄한 수익창출 구조 기반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쏘카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미래 성장전략인 ‘SOCAR The NEXT’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본업 체질개선을 기반으로 풀스택 모빌리티 구축과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가속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쏘카는 안정화된 수익 구조를 발판으로 이동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스택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카셰어링을 넘어 ▲주·월 단위 구독 ▲1년 이상의 중장기 이용 ▲중고차 커머스까지 면허 취득부터 은퇴 이후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 차량 수요를 커버하는 상품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쏘카가 보유한 2만5000대 플릿, 1600만 회원 데이터(쏘카·모두의주차장·일레클), 전국 차량 배송 인프라 등 자산으로 카셰어링 시장에서 렌터카, 차량 커머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 핵심 사업인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크래프톤과 자본금 1500억 원 규모의 에이펙스 모빌리티(APX Mobility)를 설립해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쏘카가 보유한 2만5000대 규모의 플릿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110만km의 실주행·사고 데이터 등 독보적인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E2E(End-to-End)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자율주행 카셰어링과 라이드헤일링 서비스로 연결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AI를 통한 차량 운영 최적화와 쏘카 2.0 전략을 통해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확립했다”며 “본업의 체질 개선을 이뤄낸 만큼 이제는 풀스택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