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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오승환 한국 최고 마무리 인정, 기록과 프로의식 완승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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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인터뷰하고 있다./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은 한국 최고의 마무리투수다.”

‘메쯔거’ 김병현(47, 은퇴, 소시지 사업)이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병현’을 통해 팬들과 질의응답 컨텐츠를 진행했다. 역대 한국 최고의 마무리투수를 두고 오승환과 김병현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오승환이 인터뷰하고 있다./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둘 다 한국야구 마무리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선수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두 개나 보유했다. 애리조나 시절이던 2001년 마무리로 우승까지 경험했다. 단기 임팩트로는 최고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394경기서 54승60패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 대신 2002년에 36세이브를 따냈고, 2000년, 2001년, 2003년에도 14세이브, 19세이브, 16세이브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본인이 마무리보다 선발을 원했고, 선발투수로는 롱런하지 못했다. 한국에선 주로 선발로 뛰며 단 1개의 세이브도 따내지 못했다.

반면 오승환은 한미일 모두 마무리를 해본, 한국야구 최고의 레전드 클로저다. 한국에서 427세이브, 일본에서 80세이브,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를 각각 따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다. KBO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 주인공이다.

김병현은 “오승환의 승이다. 마무리에 가장 적합한 투수는 오승환이다. 승환이가 훨씬 오래 마무리를 했다. 세이브 숫자도 많고. 데이터로는 승환이가 훨씬 위다. 마무리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존경심이 있었다. 프로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마무리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진짜 좋은 마무리투수다. 우리나라 최고의 마무리투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병현은 ‘셀프 팩폭’을 날렸다. “난 마무리에 대한 프로의식이 없었다. 그냥 그땐 선발투수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애정이 있었다. 마무리투수는 애리조나에서 나에게 맡겨줬기 때문에 한 거지. 마무리에 대한, 세이브에 대한 확고한 목표가 없었다. 그냥 나는 내 공을 던지고 싶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병현은 “그것에 빠져서 부상을 당하고, 재활 치료를 잘 못하고 위로 속에 갇혔지. 그러고 나서 업&다운이 심했다. 선발투수 하다가도 업&다운이 있어서 안 좋은 쪽으로 많이, 깊게 들어갔다. 승환이는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마무리, 1이닝에 대한 투철한 목표의식이 있었다. 최고의 마무리투수라고 인정한다”라고 했다.
김병현이 대표팀 시절 투구하는 모습이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은퇴한지 한참 지난 김병현의 깔끔한 인정이다. 대다수 야구인도 그렇게 바라본다. 물론 마무리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본 그 단기 임팩트 역시 아무도 못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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