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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G전자, 로봇·AI 사업 기대감에 15%대 강세
아주경제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51분 기준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3800원(15.19%) 오른 1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9만49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에서 로봇과 AI 데이터센터(DC) 냉각 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2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경쟁사들의 사업 부진·축소 흐름과 달리 생활가전(HS) 사업부의 성장성과 수익창출 능력이 돋보인다”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MS) 사업부의 턴어라운드와 전장(VS) 사업부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AI 데이터센터(DC) 및 로봇 사업 확대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봇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됐다. LG전자는 현재 창원에 로봇 부품 파일럿 라인을 구축 중이며, 액추에이터 중심의 로봇 부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의미 있는 물량을 생산해 자사 상업용 로봇에 우선 적용한 뒤 내년부터 외부 매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홈로봇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2028년 상업화를 목표로 가정용 로봇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기존 가전제품과의 소프트웨어(SW) 연결성을 강화하고 향후 로봇 친화형 가전 설계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와의 협업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엔비디아의 월드모델 구현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협업 중”이라며 “LG전자가 보유한 홈 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생태계 내 하드웨어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 기대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LG전자는 북미 빅테크 업체향 AI DC용 칠러 퀄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추가 고객사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레퍼런스 확보 시 향후 AI DC 프로젝트 수주 확대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관세 환급 관련 일회성 이익 반영 가능성에 따라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가전·전장·AI DC·로봇으로 이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