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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원 도의원 예비후보 동해2선거구 개소식 개최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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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형원 강원도의원 동해2선거구 예비후보가 9일 오후 동해시 동굴길 61~22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역 당원과 지지자, 시민,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으며, 김 후보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동해, 시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동해를 위해 다시 한 번 뛰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인사말에서 먼저 부모와 가족에 대한 깊은 회상을 꺼내며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어버이날을 보내며 돌아가신 아버님과 형님 생각이 더욱 간절했다”며 “유품을 정리하다 형님의 사법고시 합격증과 저의 강원도의원 당선증을 발견하고 가족 모두가 울컥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활을 쏘며 살아오신 아버님은 노태우 대통령 궁도사범까지 지내신 강직한 체육인이셨다”며 “어릴 적 엄격한 가르침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을 넘어 지역 현실에 대한 강도 높은 문제의식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는 대한민국과 동해시 모두에게 큰 혼란과 위기의 시간이었다”며 “잘못된 리더십으로 나라가 혼란을 겪었지만 국민의 민주 의식이 새로운 민주정부를 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특히 동해시 현안과 관련해 그는 “자치단체장의 구속과 석방으로 전국적인 망신을 겪는 가운데 오히려 묵호는 혼자 여행하는 여행객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금 동해에는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는데 행정은 시민 흐름을 뒷받침하기보다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물은 들어오는데 노를 젓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행정은 시민의 가능성과 민간의 창의성을 지원해야 하는데 아직도 수동적인 자세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 정치문화 변화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충청권은 철저하게 지역 이익 중심으로 표를 행사한다”며 “우리 지역도 정당과 인물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는 정치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정치 여정을 언급하며 재도전에 대한 의미도 설명했다. 그는 “2006년 첫 도의원 도전 이후 시민들의 질책과 응원을 받으며 지역을 위해 일해왔다”며 “2018년에는 동해시 최초 민주당 도의원으로 강원도의회에 입성해 경제건설위원장 등을 맡으며 동해 발전을 위한 예산과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년의 아픔과 성찰을 바탕으로 이제는 더 강한 도의원, 능력과 경륜을 갖춘 도의원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동해 미래를 위한 핵심 공약도 제시했다.

우선 저출산 대응과 관련해 “아이맘센터 건립을 추진해 젊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국가와 지방정부가 함께 책임지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정책으로는 지역 맞춤형 대기업 유치를 제시했다. 그는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동해를 떠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방위산업체와 호텔·관광기업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고령화 사회 대응 방안으로는 “온화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실버시티를 조성하겠다”며 “어르신들이 전국에서 찾아오는 건강하고 품격 있는 도시로 동해를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묵호 관광 활성화 전략도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혼자 여행하는 관광객들의 성지로 떠오른 묵호의 분위기를 행정이 주도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민간이 이끌고 행정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복고 감성과 지역 정체성을 더욱 특색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해항 이전 이후 남게 되는 묵호항 산업시설을 문화유산화·관광자원화하는 ‘묵호항 재창조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촌 정책으로는 망상·삼화 지역을 중심으로 한 ‘햇빛소득마을사업’을 제시했다. 그는 “농촌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태양광 수익을 공유하는 농촌기본소득 개념의 정책을 지역 현실에 맞게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한섬 개발과 관련해서는 “결국 행정의 의지 문제”라며 “대형 리조트 개발을 통해 천곡동과 묵호를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벨트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민주당 원팀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더 이상 변화에 뒤처지는 동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 이정학 시장후보와 도·시의원 후보들이 시민과 함께 변화를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형원 예비후보는 이날 개소식을 통해 ‘지역 변화의 중심에 다시 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며, 동해 정치지형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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