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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미즈호 오픈 2R 공동 5위, 선두와 6타차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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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악조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으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던 흐름을 단숨에 바꾸며 우승 경쟁권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유해란은 9일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 이븐파 72타에서 반등한 유해란은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5위까지 점프했다. 단독선두 지노 티띠꾼(8언더파 136타)과는 6타 차다.

경기 내용도 안정적이었다. 1번 홀부터 8번 홀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가며 흐름을 다졌고, 9번과 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14번 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상위권 진입 발판을 만들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 1개가 나왔지만, 전체적으로는 실수를 최소화한 라운드였다.
숫자보다 더 돋보인 건 경기 운영 능력이었다. 강한 바람과 궂은 날씨 속에서도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고 파를 차곡차곡 쌓는 전략이 통했다. 18개 홀 가운데 버디 3개, 보기 1개로 막아내며 2타를 줄였고, 중간 합계 142타로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흐름도 좋다. 유해란은 앞선 8개 대회에서 5차례 톱10에 오르며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LPGA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선두권 경쟁은 치열하다. 디펜딩 챔피언 티띠꾼이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제니퍼 컵초가 5언더파 139타로 2위, 브룩 매슈스가 4언더파 140타로 3위, 셀린 부티에가 3언더파 141타로 4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집단 선전도 눈길을 끈다. 최혜진과 안나린이 1언더파 143타 공동 13위, 윤이나와 신지은은 이븐파 144타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황유민은 1오버파 145타 공동 31위, 고진영은 3오버파 147타 공동 50위로 컷을 통과했다. 반면 김세영과 김아림은 5오버파 149타 공동 68위, 전인지는 9오버파 153타로 컷 탈락했다.

남은 3, 4라운드 역시 비와 강풍이 예고됐다. 이런 환경에서는 버디 경쟁보다 보기 관리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2라운드에서 보여준 유해란의 침착한 운영이 이어진다면, 6타 차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사진 = 게티이미지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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