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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 1인 기획사 2년 정산금 238억
위키트리제니가 설립한 오에이엔터테인먼트(OA엔터테인먼트)는 단순한 개인 활동 창구를 넘어 글로벌 스타 제니의 브랜드 파워가 얼마나 거대한 수익으로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

연도별 수령액은 기획사 설립 첫해인 2024년 약 143억 785만 원이었으며 이듬해인 2025년에는 94억 7955만 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금액은 감사보고서상 매출원가로 분류돼 있으며 광고 출연과 음원 수익, 공연 등 제니의 개인 활동 전반에서 발생한 매출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제니는 지난 2023년 11월, 독창적인 창작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오드 아틀리에(ODD ATELIER)'의 약자인 오에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현재 이 회사는 제니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대표이사직은 제니의 모친인 박나나 씨가 수행하고 있다. 제니는 그룹 블랙핑크로서의 팀 활동은 기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어가되, 솔로 앨범 발매와 브랜드 광고 등 개인 프로젝트는 본인의 기획사인 오에이엔터테인먼트에서 전담하는 이원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기획사의 재무 실적을 살펴보면 외형적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설립 첫해인 2024년 189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238억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2024년 5억 8000만 원에서 2025년 3억 9000만 원으로 다소 하락했다. 이는 사업 확장에 따른 급여 지급과 수수료 등 판매비와 관리비 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제니는 2016년 8월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데뷔와 동시에 메인 래퍼이자 리드 보컬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뛰어난 무대 장악력과 특유의 세련된 이미지로 단숨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블랙핑크는 이후 '휘파람', '붐바야', '뚜두뚜두', 'How You Like That' 등 발매하는 곡마다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며 K-팝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걸그룹으로 도약했다.
그룹 활동 중에도 제니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잠재력을 일찍이 증명했다. 2018년 발표한 첫 솔로 싱글 'SOLO'는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한국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송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10억 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제니는 음악적 역량 외에도 패션계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인간 샤넬'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며, 그가 착용하는 모든 아이템은 전 세계적인 유행을 선도하는 현상을 낳았다.
2023년 11월, 제니는 오랜 기간 함께했던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종료 후 1인 기획사 오에이엔터테인먼트(OA)를 설립해 독립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는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창의적 영역을 확장하고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시험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됐다. 기획사 설립 이후 행보는 더욱 거침없었다. 지난해 발매한 솔로 앨범 '루비(Ruby)'는 국내외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홀로서기에 완벽히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악적 스타일의 변주를 통해 아티스트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제니는 이 앨범으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등에서 유의미한 기록을 경신했다.
글로벌 스타로서의 입지는 올해 들어 더욱 공고해졌다. 지난 4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6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며 단순한 팝 스타를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5월에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패션 자선 행사 '2026 멧 갈라(Met Gala)'에 참석해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현재 제니는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을 위한 YG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과 개인 소속사 OA를 통한 솔로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K-팝 아티스트가 대형 시스템의 지원을 유지하면서도 개인의 정체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음악, 패션, 경영 등 다방면에서 정점에 선 제니의 향후 활동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 잡았으며 그녀가 만들어가는 기록들은 K-팝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