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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멀티히트, 호수비에 감독 극찬
포모스
바이텔로 감독은 9일 피츠버그전 5대2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날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이정후의 수비를 꼽았다. 그는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지만 가장 눈에 띈 장면은 이정후의 플레이였다”며 “거의 마술 같은 수비였다. 공을 잡았는지조차 순간 헷갈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6회초 관중석 그물망 바로 앞까지 전력 질주해 파울 타구를 걷어내는 집중력 있는 캐치로 홈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몸을 아끼지 않은 플레이 하나가 경기 흐름을 바꾸는 장면이 됐다.
공격에서도 존재감은 확실했다. 이날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12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5월 들어 앞선 22타수에서 단 2안타에 그쳤던 부진도 털어냈다. 시즌 타율도 0.270으로 끌어올렸다.

이정후의 반등은 팀에도 반가운 신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5대2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최근 주춤했던 타선도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라파엘 데버스 역시 솔로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우리는 지금 성적보다 훨씬 더 좋은 팀”이라며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특별한 기적이 필요한 게 아니라 매일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멀티히트와 호수비, 그리고 감독의 공개적인 찬사까지. 5월 초반 주춤했던 이정후가 다시 반등의 시동을 걸고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