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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전략 키워드 'DBO 본격화'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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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용산사옥(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연초 공개했던 AI 강화 로드맵에 따라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서비스를 넘어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가시적인 외형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케빈 조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7일 2026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MWC를 통해 사람 중심의 AI라는 가치 아래 인프라와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AI 강화 로드맵을 발표했다"며 "B2C 부문에서는 기존 통화서비스를 혁신한 익시오 프로를 통해 고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나만의 통화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인프라 측면에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인 익시 가디언 2.0으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2B 영역에서는 기업들의 AI 전환 수요를 실질적인 수요 창출 기회로 연결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며 "AIDC 사업의 경우 LG그룹의 역량과 시너지를 결집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파주 AIDC를 구축하고 있고 나아가 당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활용해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DBO는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구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운영까지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그동안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단순 임대해 주는 형태의 코로케이션(상면 임대) 사업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문 회사에 위탁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이 때문인지 LG유플러스도 DBO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데이터센터의 설계, 운영, 구축과 관련된 운용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밑작업을 마친 상태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AI사업 그룹장도 "AIDC 사업은 기존 코로케이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설계, 구축,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DBO 사업으로 본격 확대하며 사업 영역과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관련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했고 이를 기반으로 외부 자산의 개발 및 위탁 운영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대형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AIDC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그 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그동안 축적한 AI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AIDC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안 그룹장은 "코로케이션 매출은 기존 고객의 사용량 증가와 코람코 가산센터 전산실 개통이 본격화되면서 연내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DBO 사업 역시 운영 매출을 기반으로 신규 프로젝트 매출이 더해지면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확장 측면에서는 기존 수주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추가적으로 DBO 프로젝트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당사가 확보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3조8037억원의 매출과 27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760억원으로 같은 기간 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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