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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KIA전 6이닝 1실점, 한미통산 198승 달성
마이데일리
류현진(39, 한화 이글스)은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을 따냈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포심 최고 146km에 커터, 체인지업, 커브, 투심, 스위퍼를 구사했다.
류현진은 정작 자신의 투구에 대한 감상에 젖을 여유가 없다. 선발진 줄부상, 불펜진 줄부진으로 사실상 무너진 한화 마운드에 대한 책임감이 크기 때문이다. 투수진의 리더이자 팀 최고참으로서 팀의 부진에 대해 팬들에게 아쉬움과 죄송한 마음이 있다.
심지어 이날 승리로 KBO리그 통산 120승, 한미통산 198승을 달성했지만, 류현진은 모르고 있었다. 2승만 더하면 한미통산 200승 위업을 달성하지만, 류현진은 오히려 취재진에 되물었다. “몇 승 남았습니까? 그만큼 지금 신경을 안 쓰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120승보다 팀이 안 좋은 분위기인데 내가 이길 수 있어서 그게 더 좋다. 아무래도 최고참이고 하다 보니 선수들 분위기를 밝게 해주려고 한다. 아직 초반이고, 다시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지금 힘든 이 시기를, 우리 선수들이 책임감 갖고 경기를 하면 반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6회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7회 등판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었다. 류현진은 “감독님이 ‘고생하셨습니다’ 하셔서 ‘예 감사합니다’라고 하고 끝냈다. 다음주에 두 번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감독님이 끊어준 것 같다”라고 했다.
요즘 화제가 된 스위퍼는 왜 1개밖에 안 던졌을까. 류현진은 “또 엉뚱한 볼로 1개 던졌다. 던질 수 있는 타이밍이 많지 않았다. 순리대로 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홈런 하나에 대해선 “실투였는데 타자가 놓치지 않았다. 그런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