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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 (Freesia)

빛을 가득 머금은 노란색의 변주
그림의 중심을 차지한 프리지아를 보세요. 단순히 하나의 노란색이 아니라, 햇살을 직접 받는 밝은 레몬색부터 그늘진 곳의 짙은 황토색까지 아주 세밀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꽃의 찰나를 포착하려 했던 모네 특유의 섬세한 색채 감각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찰나의 인상을 기록한 붓터치
이 그림은 정교한 선으로 꽃을 그리는 대신, 짧고 리드미컬한 붓자국을 겹겹이 쌓아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캔버스 위에 물감이 춤을 추듯 찍혀 있는 이 기법 덕분에, 그림은 멈춰 있지 않고 마치 바람에 살랑이는 듯한 생생한 운동감을 줍니다.
꽃을 돋보이게 하는 보색의 배경
노란 프리지아 뒤편으로는 푸른색과 연보라색이 섞인 몽환적인 배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노란색의 보색 계열인 차가운 톤을 배경으로 사용함으로써, 꽃의 따뜻하고 화사한 느낌이 더욱 강렬하게 대비되어 보는 이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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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꽃잎만큼이나 상큼하고 달콤한 과일 향이 일품이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가장 대중적인 향기로운 꽃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