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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재기·우승 명예 '와르르'… GS칼텍스 세터 안혜진, 음주운전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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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오랜 부상의 터널에서 탈출, 소속팀 GS칼텍스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세터 안혜진이 음주운전으로 적발 돼 스스로 쌓은 명예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GS칼텍스 구단은 17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혜진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를 알려드린다"며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안혜진의 음주운전 적발 경위와 적발 당시 혈중알콜농도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안혜진은 최근 구단에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신고했고, GS칼텍스 구단은 곧바로 한국배구연맹(KOVO)에 이를 통보, 리그 규정에 따른 징계 절차를 요청했다. 구단은 "구단 자체로도 사안의 경위를 파악해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OVO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적발자는 최소 '경고'에서 최대 '제명'까지 내릴 수 있고,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까지 같이 부과할 수 있다. GS칼텍스 구단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KOVO는 상벌위원회 소집을 준비 중이며 다음 주 초 상벌위원회 일정을 잡을 전망이다. GS칼텍스를 우승으로 이끈 성과를 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안혜진은 이번 음주운전 적발로 원소속팀 GS칼텍스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에서 영입을 추진하기 어려워 지면서 '우승 세터'의 프리미엄을 안고 큰 규모의 FA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안혜진은 또한 여자배구 국가대표 유니폼도 입지 못하게 됐다. 그는 전날 발표된 18인의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바 있다. 안혜진은 구단이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발표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리고,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경솔한 행동"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스스로를 깊이 되돌아보고,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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