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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타격받은 걸프국, 휴전 틈타 14조 조용히 채권 발행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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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이유로

사모 방식 택해
이란 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걸프 국가들이 최근 2주간의 미·이란 휴전 기간을 틈타 약 100억 달러(약 14조 7000억원) 규모의 달러화 채권을 긴급 조달했다.

전쟁 이전에는 통상 공모를 통했으나 공개 시장에선 차입 비용이 더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사모 방식을 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 시각) "이란 전쟁으로 경제 충격을 겪고 있는 걸프 국가들이 미국달러화 채권 발행으로 약 100억 달러를 '조용히' 끌어모았다"고 보도했다. 국가별로는 아부다비(45억 달러), 카타르(30억 달러), 쿠웨이트(20억 달러) 등이 채권 발행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이 '조용한 차입'에 나선 것은 전쟁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 차단과 공습 피해로 에너지 수입이 불안정해지자,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간 2주를 신속한 자금 조달의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

전망은 어둡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조만간 전쟁이 끝나더라도 6개 걸프국 모두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5∼10%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일머니로 무장한 부국들조차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현금 비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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