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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 수출 호조에 신용등급 AA- 상향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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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 전차. (출처=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폴란드 K2전차 수출을 필두로 한 높은 수주 실적과 확대된 이익창출력 힘입어 더블A급 등급을 붇여 받았다.

17일 한신평에 따르면 최근 현대로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주효한 영향을 미친 건 디펜스솔루션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다. 특히 2023년부터 폴란드 K2전차 수출이 본격화되며 해당 부문 매출액 및 영업수익성이 빠르게 증가했다.

최근 3년(2023~2025년)간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매출액은 ▲2023년 1조5781억원 ▲2024년 2조3652억원 ▲2025년 3조215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1%→23.8%→ 30.1%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납품 일정을 고려해도 매출액이 연간 2조~2조5000억원으로 전망된다.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실적이 현대로템 재무구조 개선을 강력히 견인하고 있다. 방산 수주 증대에 힘입어 현대로템 수주잔고가 2020년 말 약 9조원에서 지난해 말 31조200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영업이익률은 6.8%포인트 증가해 17.2%를 기록했다.

또한 설비투자 등 부채는 늘었지만 현금창출력과 풍부한 유동성이 이를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폴란드 K2전차 2차 계약과 관련해 지난해 말 약 2조1000억원의 계약부채가 발생함에 따라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206.4%로 증가했으나 순현금 기조(1조2000억원)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 폴란드 K2전차 2차 계약금으로 2조6000억원을 수령함으로써 실질 재무안정성이 더욱 높아졌다.

디펜스솔루션 부문과 레일솔루션 부문의 대금 지급 일정에 따라 중단기적으로 운전자본 및 순차입금의 변동성이 높고, 창원 방산공장 및 철차공장 보완투자 등 대규모 자금 소요(2026~2028년 1조2000억원)가 예정돼 있으나 다수의 매출처가 국내외 정부 또는 공공기관으로 매출채권의 부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확대된 영업현금창출력으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채선영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양질의 수주물량 확보, 레일솔루션부문의 수익구조 안정화 등을 통해 외형 및 영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영업현금창출 확대가 지속된다면 등급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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