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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냐, 그 이후 단일화냐…대구시장 선거 게임 체인저 된 주호영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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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 경선·추가 경선' 요구 모두 거절

'주호영 무소속 출마설'과 당내 우려 함께 점증

내부선 "무소속 나오면 선거 정말로 패배할 것"

일각 '경선 후보·컷오프 후보간 단일화' 주장도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의 국면을 뒤바뀔 게임 체인저가 돼 가는 모양새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주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본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이에 당내에선 경선 선출 후보와 컷오프 후보 간 단일화 시나리오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동원해서라도 표 분산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14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대표를 향해 "8인 경선을 복원하라"고 요구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체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자신과 주 부의장을 포함해 다시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컷오프 대상인 이 전 위원장만의 주장은 아니다.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홍석준 전 의원도 이날 대구시당에서 회견을 열고 "원팀으로 합쳐야 이길 수 있다. 주호영 의원(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도 하나가 돼야 한다"며 보수 진영 단일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실제로 대구시장 선거 전망에 먹구름이 끼어있기 때문이다.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대구시장 선거 가상대결을 진행한 결과 국민의힘의 경선 후보 6인과 주 부의장, 이 전 위원장 등은 모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에게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목 받는 건 주 부의장이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실시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군 선호도 조사 결과, 주 부의장이 24%로 모든 후보들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전 위원장이 20%로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높은 지지율 보이는 주 부의장은 지속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주 부의장은 지난 13일 YTN라디오에서 "당이 끝내 고집을 부리고 안 한다면 그때는 당의 태도와 대구시장 선거 구도, 보수 전체에 미칠 영향력, 선거 결과 예상 등을 보고 최종 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부의장은 "컷오프되고 난 뒤 여론조사 지지가 앞서지 못하면 '무소속 출마가 어렵겠구나'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20일이 지났는데도 계속 1위가 나온다"며 "이 말은 공천 과정이 얼마나 잘못됐고 또 저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가 상당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내에서도 주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이 감지된다. 주 부의장이 요구한 '재경선'이나 일각에서 제기되던 '6인 경선 후 컷오프 반발 2인과의 추가 경선' 가능성을 당 공관위가 차단하면서다.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는 오직 당헌·당규의 적법한 심사를 거쳐 확정된 후보만을 당의 유일한 공식 후보로 임명한다"며 "당내에서는 시간상으로도, 선관위 법상으로도 (추가 또는 재)경선을 할 수 없는 구조"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주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경선을 거치면서 극대화 될 당 내홍이 부각되면 대구 유권자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면서다. 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제기되던 '표 분산'이 일어나면서 실제로 대구시장까지 민주당에 내줄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누구를 (당선)되게 만드는 건 어려워도 누구를 떨어뜨리는 건 쉽다는 말도 있지 않나"라며 "그렇지 않아도 불리한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는 중인데 계속 잡음이 나고 (무소속 출마자로 인해) 표까지 갈라지면 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등장한 것이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주장이다. 당의 공식 예비후보들이 경선을 펼쳐 1인의 후보를 결정한 후, 주 부의장과 단일화에 나서는 방식이다. 박덕흠 위원장도 "후보 간 단일화를 공관위에서 논할 건 아니다. 당사자들이 해야 할 문제로 보고 있다"라고 발언하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한 의원은 "이 전 위원장은 계속 재보궐 출마 얘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출구 전략이 있는데 주 부의장에게는 없지 않나. 당에서 이런 부분을 잘 파악해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의 재경선이나 추가 경선이 어렵다면 단일화 시도라도 해서 주 부의장이 플레이어로 뛸 기회라도 줘야 한다. 그 정도 수준의 배려조차 없다면 진짜 쪼개진채로 선거를 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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