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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두산행, 김원형·양의지와 재회해 우승 도전
마이데일리
손아섭(38, 두산 베어스)의 전격 두산행. 두산은 최근 2~3년 사이 선수단이 굉장히 젊어졌다. 때문에 손아섭과 접점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도 김원형(54) 감독, 최고참 양의지(39)와 인연이 있다. 이들의 인연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아픈 추억들이 보인다.
롯데는 2017년을 끝으로 가을야구에 가지 못했다. 20117년에 3위로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2018년엔 7위에 그쳤다. 김원형 당시 코치와 손아섭은 함께 환희도 좌절도 맛봤던 셈이다. 김원형 감독이 롯데를 떠난 뒤 롯데가 가을야구에 한번도 못 간 건 팩트다. 가을야구의 맛을 2년 연속 보지 못하고 좌절을 겪은 기억은, 꽤 큰 아픔이었을 듯하다.
김원형 감독은 이후 두산으로 옮겨 투수코치를 역임했고, 친정 SSG 랜더스로 돌아가 감독생활을 했다. SSG에서 2023년을 끝으로 나와서 2년간 야인으로 지내다 올해 두산 감독으로 전격 컴백했다. 손아섭은 NC, 한화 이글스를 거쳐 돌고 돌아 두산에 와서 김원형 감독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손아섭은 1살 형 양의지와 2022년, NC에서 딱 1년간 함께 뛰었다. 손아섭은 2022시즌을 앞두고 4년 64억원 FA 계약으로 NC로 옮겼다. 그때 양의지는 4년 125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NC는 2022시즌 6위에 그쳤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주축멤버 없이 시즌 중반까지 치르면서 경기력을 내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사령탑도 일찌감치 경질되면서 여러모로 어수선한 시즌이었다.
양의지와 손아섭은 최선을 다해 시즌을 치렀지만, 어려움이 큰 시즌이었다. 양의지는 2022시즌을 마치고 다시 FA 자격을 얻어 4+2년 152억원 계약으로 두산에 컴백했다. 손아섭은 한화를 거쳐 양의지 따라 두산에 입성한 모양새가 됐다.
돌고 돌아 손아섭과 양의지, 김원형 감독이 뭉쳤다. 그런데 손아섭이 김원형 감독, 양의지와 결정적으로 차이가 나는 대목이 있다. 한국시리즈다. 손아섭은 작년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다. 그러나 양의지는 두산과 NC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숱하게 경험했다. 김원형 감독 역시 2022년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사령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