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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1분기 호실적 전망, 외국인 매출 급증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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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단하 기자] 요즘 명동이나 여의도, 강남 거리를 걷다 보면 부쩍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는데요. 이들이 한국에서 꼭 들르는 필수 코스가 바로 백화점입니다.

K-패션부터 명품까지 양손 무겁게 쇼핑을 즐기는 외국인들 덕분에 올 1분기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국내 백화점 3사가 나란히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백화점에서 무엇이 얼마나 잘 팔렸는지, 3사의 1분기 실적 전망을 쉽고 재미있게 들여다볼까요?

◇ 롯데백화점, 명동 찍고 부산까지! K-패션 인기 폭발

​롯데백화점은 명동과 부산 등 외국인들이 사랑하는 이른바 '관광 핫플' 입지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대박 난 명동 본점의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무려 130%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들의 장바구니는 단연 여성 패션(180%)이 압도적으로 많이 팔렸습니다. 스포츠·아웃도어(80%)와 해외 명품(70%)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K-스타일의 인기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죠.

​한화투자증권은 인바운드 핫플의 강세를 바탕으로 롯데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9%나 껑충 뛴 17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롯데는 기세를 몰아 국적별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외국인 전용 멤버십 혜택을 더욱 빵빵하게 키울 계획이라고 하네요.

◇ 신세계백화점, 어딜 가나 북적북적 업계 최고 신장률 노린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명품과 패션 상품군을 중심으로 전국의 주요 점포가 골고루 사랑받았습니다.

​1분기 전체 외국인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89%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점포가 핫플인 신세계는 명동 본점(140%)은 물론이고 부산 센텀시티점(98%), 강남점(54%)까지 주요 점포의 외국인 매출이 다 함께 올랐습니다.

​교보증권은 신세계가 백화점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예상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1300억 원대입니다.

◇ 현대백화점, 여의도 더현대는 못 참지! 고가 명품도 척척

​현대백화점은 외국인들의 글로벌 성지로 완벽히 자리 잡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과 강남 무역센터점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지난 3월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08% 늘어나며 두 배 이상 훌쩍 뛰었습니다.

​외국인들의 장바구니는 하이주얼리(55.1%)와 명품(30%) 등 번쩍번쩍한 고가 상품들이 외국인들의 지갑을 열게 한 1등 공신이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마진율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의 회복이 더해져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분석했으며,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100억 원대로 파악했습니다.

◇ 올해는 '외국인 매출 1조 시대' 열릴까?

​작년에는 세 백화점 모두 외국인 매출 6000억~7000억 원대(아울렛·쇼핑몰 등 포함)를 기록했는데요.

올해 1분기부터 외국인 손님들이 화끈하게 지갑을 열어주는 추세라면 3사 모두 꿈의 숫자인 외국인 매출 1조 원을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 거란 즐거운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화점 업계의 외국인 특수,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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