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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책임당원 100만 돌파, 보수정당 사상 최초 기록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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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100만 책임당원 돌파 기념식'에서 100만 책임당원 및 주요 당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에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 수가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장동혁 지도부는 '당원 중심주의' 정책이 당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성 지지층 결집 강화로 인해 민심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9일 오전 국회에서 '100만 책임당원 돌파' 기념식을 열었다.

장동혁

대표는 "2005년 한나라당 시절 책임당원 제도를 처음 도입한 후에 21년 만에 100만 책임당원 시대가 열렸다"며 "제가 당 대표에 취임한 이후에는 책임당원이 40%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가장 어려운 순간을 맞았을 때 많은 분들이 당과 나라를 위해 기꺼이 함께했다"며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당의 주인은 당원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장동혁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당원 주권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해 장기 책임당원을 예우하고 당원의 권리를 강화하는 정책을 확대하는 한편 당원 교육 프로그램 강화 및 모바일 기반의 입당 절차 간소화 등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100만 책임당원 시대의 개막은 우리 당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성과"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을 기점으로 당 역사상 최초로 책임당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책임당원은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해 당내 투표권을 가진 당원을 말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나라당 시절인 2005년 11월 책임당원 제도가 처음 도입된 후 책임당원은 2016년 2월 30만명, 2021년 11월 50만명, 2023년 3월 80만명을 돌파했다.

당원 수가 증가한 배경으로 두 달도 남지 않은 6·3 지방선거가 꼽힌다. 다만 강성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민심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선거 때가 되니까 당원이 급증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각 지역에서 본인들에게 선거가 유리하도록 당원을 늘리니까 국민의힘도 경쟁적으로 늘리려고 하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당원들의 성향인데, 강성 당원들을 위주로 증가하기 때문에 건강한 형태는 아니다"며 "민주당은 당심이 민심과 같이 가는데 국민의힘은 당심이 민심과 거꾸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8%, 더불어민주당은 47%로 양당 간 29% 격차를 보였다(응답률 22.7%,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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