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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기소 소굴" vs "소설 쓰지 말라" 조작 기소 특위, 현장 조사서 충돌
아주경제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에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조작 기소 의혹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여야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하던 박상용 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 핵심 증인들을 회유하기 위해 이른바 '연어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수원지검에서 충돌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조작 기소의 소굴로 상징적인 존재가 된 1313호와 영상 녹화실, 창고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수사관이 연어 회덮밥을 받은 사실과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를 사 들고 온 과정을 직접 시연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쌍방울 법인카드로 소주를 결제한 시간인 오후 6시 37분부터 약 23분 동안 소주를 가져가고, 오후 7시에 도착한 피고인의 변호인 설주환 변호사가 소주 냄새를 느끼지 않도록 환기까지 해야 한다"며 "타임라인 상 불가능하다. 너무나 소설적인 이야기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여야 의원들은 검찰이 2022년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업자인 남욱씨를 서울중앙지검 구치감에 수용해 검찰에 유리한 진술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서울중앙지검에서도 설전을 이어갔다.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 재수사를 단행하며 정적 제거 작업이 이뤄졌다. 수사가 어떻게 잘못됐는지 점검하러 왔다"고 말하자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대단한 범죄 현장을 찾아온 것처럼 말하는 건 맞지 않다"고 항의했다.
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속기사 없는 회의가 어디 있는가"라며 속기사를 요구하자 이용우 민주당 의원이 "억지 부리지 말라"며 맞받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