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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기업대출 vs 미래 채권, IMA 1호 운용 성적 공개
한국금융신문
IMA로 조달한 자금을 어떻게 굴려서 수익을 창출하는 지 엿볼 수 있다.
초반 한국투자증권은 기업대출 비중이 크게 나타났고, 미래에셋증권은 채권 같은 금리형 자산에 투입된 비중이 커서 서로 다른 전략이 대비됐다.
적극적 한투 IB 드라이브…미래는 내실형 지향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 말께 각각 '한국투자 IMA S1', '미래에셋 IMA 1호_중도해지불가'의 자산운용 현황을 공개했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모아 모험자본 등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그 운용 실적에 따른 성과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원금 지급 의무형 실적배당 상품이다.
금융투자업규정 시행세칙에 따라, IMA 사업자는 고객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1회 이상 협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 자산운용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두 증권사는 지난 2025년 12월 말 첫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1호 상품에서 1조원 넘는 대규모 모집에 나섰던 한국투자증권은 IB(기업금융) 관련 투입 비중이 컸다.
총 1조1260억원 규모 자금 중 기업대출이 5982억원으로, 절반을 넘는다. 이어 수익증권이 4540억원 규모로 컸다. MMF/MMT도 672억원 가량이다.
영업수익 구성을 보면, 총 96억원 규모 수익에서 대출 이자수익이 66억원, 수익증권 배당/분배금 수익이 38억원 규모 순이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1호 상품을 1000억원 규모로 모집해 안정성을 초점을 맞춘 바 있다.
미래에셋 1호 상품의 경우, 총 1008억원 규모 자산 가운데, 채권 비중이 800억원 가량으로 가장 컸다. 예금도 87억원 들어갔다. 이어 대출(71억원), 주식(50억원) 순이다.
영업수익 구성을 보면, 총 7억원 규모 수익 가운데 채권이 6억원 규모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대출, 예금 순이다.
1분기 수익률로 보면 한투가 0.85% 수준, 미래에셋이 0.7% 수준으로 나타났다.
IMA는 가입 시점에 사전에 수익률이 확정되지 않으며, 만기 시 실제 운용 성과에 따라 최종 상환 지급 금액이 결정된다.
기준수익률이 연 4.0%로, 이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성과보수로 수취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공동으로 인가받은 두 IMA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운용 전략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IMA 상품에 대한 고객 인지도 확보를 바탕으로, 안전하지만 성장성을 추구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규모에 대한 경쟁보다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가면서 천천히 늘려 나가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한투는 현재까지 IMA 4차 상품까지 모집했고, 미래에셋은 2차 상품까지 모집했다.
여기에 최근 3호 IMA 사업자로 인가받은 NH투자증권도 'N2 IMA1 중기형 1호'를 출시하고, 이날까지 모집에 나섰다. 총 4000억원 규모다.
NH투자증권은 IMA 사업자 중 유일하게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IB 하우스에 강점이 있어서 관련 운용 역량이 핵심으로 꼽힌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인 대형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쳐서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 조달을 할 수 있고, 오는 2028년까지 조달 금액의 25%를 모험자본에 공급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
영업 경쟁력, 상품 설계, 운용 전략, 리스크 관리 등이 모두 주효하며, 특히 운용 역량이 IMA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NICE신용평가는 2025년 11월 낸 한투와 미래에셋의 IMA 인가 관련 리포트에서 "궁극적으로 IMA 및 발행어음 사업의 성과는 개별 회사의 운용역량과 안정적인 자금조달 능력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IMA는 규제 요건 충족과 장기 수익률 확보를 위해 운용(Book) 비즈니스 역량이 훨씬 중요한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NICE신평은 "모험자본 영역에 내재된 높은 신용위험과 유동성 위험을 감안할 때 향후 성과는 결국 선별적인 자산인수 역량과 정교한 위험관리 능력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