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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외국인 대상 강력 범죄 급증, 한국대사관 안전 유의 당부
위키트리지난 1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강력 범죄 예방 안전 공지’를 통해 발리 지역 방문 시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짐바란, 스미냑, 짱구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 밤 짐바란에서는 우크라이나 국적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중 납치된 뒤, 다음 날 절단된 시신으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네덜란드 국적 남성이 숙소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일당에게 흉기 피습을 당해 숨졌다.

이처럼 짧은 기간 동안 살인, 납치, 성범죄 등 다양한 유형의 강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현지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범행 장소가 관광객이 주로 머무는 숙소 인근이나 이동 경로라는 점에서, 단순한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일상적인 이동 과정에서도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대사관은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야간 단독 이동을 자제하고, 낯선 사람의 접근이나 과도한 호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오토바이 택시 등 개인 운송수단 이용 시에는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이용하고, 이동 경로를 지인과 공유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울러 사건 발생 시 즉시 현지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인도네시아 경찰 긴급전화는 110이며, 가까운 경찰서를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사관은 “신고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경우 대사관 영사과나 외교부 영사 콜센터에 연락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편 발리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꾸준히 높은 인기를 유지해왔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평가에서 런던, 두바이, 파리 등을 제치고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한국인 방문객이 많은 국가 중 하나로, 특히 발리는 신혼여행과 휴양지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발리는 인도네시아 수많은 섬 가운데 하나로, 화산 지형과 해변, 열대 기후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휴양지다. 연중 기온이 비교적 일정하고 건기와 우기가 뚜렷해 여행 계획을 세우기 용이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해변 리조트와 풀빌라,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 등 휴식 중심의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장기 체류형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문화적으로도 힌두교 전통이 강하게 남아 있어 사원과 전통 공연 등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이처럼 다양한 요소가 결합되며 발리는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서핑과 스쿠버다이빙 같은 해양 액티비티부터, 우붓 지역의 자연 경관과 예술 문화까지 폭넓은 여행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하고 숙박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점 역시 여행객 유입을 늘리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다만 평상시에도 기본적인 주의는 필요하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나 오토바이를 이용한 날치기 범죄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귀중품은 외부에 드러나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 질서가 한국과 달라 오토바이 통행이 많기 때문에 도보 이동 시에도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위생 환경이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 식수나 음식 선택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여행업계에서는 발리가 여전히 매력적인 여행지임에는 변함이 없지만, 방문객 증가와 함께 각종 범죄와 안전 문제가 동반될 수 있는 만큼 개인 차원의 대비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여행의 편의성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