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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잎 안 찢어지게 떼는 법, 심지에 뜨거운 물 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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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잎을 한 장씩 뜯다가 자꾸 찢어져 스트레스받은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특히 양배추 쌈처럼 잎 모양을 살려야 할 때 찢어진 잎은 난감하다. 심지를 제거하고 뜨거운 물을 붓는 이 간단한 방법 하나로 의의로 문제가 손쉽게 해결된다.
우선 양배추를 뒤집어 칼로 심지 주변을 사각형이나 원형으로 깊숙하게 칼집을 낸 뒤 심지를 쏙 뽑아낸다. 그다음 심지가 빠진 빈 구멍에 팔팔 끓는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붓는다. 이후 그 상태로 약 2~3분 그대로 둔다. 뜨거운 물이 양배추 내부로 스며들면서 잎의 연결 부위를 부드럽게 만든다. 네 번째, 겉잎부터 살살 들어 올리면 찢어지지 않고 매끄럽게 분리된다.
데치거나 쪄서 떼어낼 필요 없이 이 과정만으로 잎을 온전하게 분리할 수 있다. 잎이 통째로 잘 분리되니 안쪽까지 깨끗하게 씻기도 편하다.

아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물을 붓고 난 뒤 양배추를 찬물에 살짝 담가두는 것이 좋다. 잔열 때문에 양배추가 흐물거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왜 양배추 잎은 유독 잘 찢어질까

양배추가 다른 채소에 비해 잎을 떼어내기 어려운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빽빽한 압축 구조 때문이다. 양배추는 자라면서 심지를 중심으로 잎이 겹겹이 압축되며 형성된다. 내부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쌓여 있어 잎 사이에 공기가 들어갈 틈이 없다. 한 장을 떼려 하면 옆 잎이 진공상태처럼 딱 달라붙어 같이 당겨지다 찢어지는 것이다.
양배추 잎을 한 장씩 뜯다가 자꾸 찢어져 스트레스받은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특히 양배추 쌈처럼 잎 모양을 살려야 할 때 찢어진 잎은 난감하다.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둘째, 심지의 고정력이 강하다. 모든 잎이 중앙의 두꺼운 심지에 깊숙이 연결된 구조라 심지를 먼저 제거하지 않으면 잎의 끝부분이 고정된 채로 몸통만 당겨지며 찢어진다.

셋째, 신선한 양배추일수록 세포 안에 수분이 꽉 차 세포벽이 팽팽하다. 이 아삭함이 먹을 때는 장점이지만 떼어낼 때는 단점이 된다. 유연성이 부족해 조금만 힘을 주면 휘어지지 않고 바로 부러지거나 찢어진다. 뜨거운 물이 이 세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 열이 잎 사이의 압착을 풀고 심지와의 연결 부위를 부드럽게 만들며 세포벽의 경직성을 낮춰주는 원리다.

양배추, 왜 꾸준히 먹으면 좋나

양배추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3대 장수 식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위 점막 재생을 돕는 비타민 U 성분이 들어 있어 위염이나 위궤양 예방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C와 K도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고 장 건강에도 좋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도 자주 활용된다.

봄 양배추는 잎이 얇고 부드러워 쌈 채소로 가장 적합한 시기다. 겨울 양배추에 비해 수분 함량이 높고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심지 제거 후 뜨거운 물을 붓는 방법은 특히 잎이 얇은 봄 양배추에 더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양배추쌈.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양배추, 체질에 따라 '독'될 수도

양배추는 '가난한 자들의 의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영양가가 높지만,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오히려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위장이 약하거나 역류성 식도염·위염이 있는 경우에는 양배추가 특히 효과적이다. 비타민 U 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하고 재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변비가 고민인 경우에도 좋다. 100g당 약 20~30kcal로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며 장운동을 돕는다. 비타민 C와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노화 방지와 피부 재생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주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가스가 잘 차는 경우 양배추 속 포드맵 성분이 장에서 발효되며 복부 팽만감과 가스,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다면 생양배추에 포함된 고이트로젠 성분이 요오드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반드시 익혀서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혈액응고저지제인 와파린을 복용 중이라면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 K가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평소 아랫배가 차고 설사가 잦은 경우도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양배추는 기본적으로 차가운 성질의 채소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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