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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1500만 돌파, 매출 역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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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흥행은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에 이어 사극 장르로는 12년 만에 탄생한 네 번째 천만 영화이기도 하다. 장항준 감독은 이 작품으로 생애 첫 '천만 감독'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주연 유해진은 다섯 번째 천만 배우가 됐다. 박지훈·유지태·전미도 등도 이번 작품으로 처음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
영화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스스로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와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단종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개봉 1주차부터 4주차까지 관객 드롭은커녕 오히려 주간 관객 수가 늘어나는 이례적인 흥행 그래프를 그렸다. N차 관람과 함께 '단종 앓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관객들이 실제 청령포를 방문하고, 지도 앱에 등장인물 묘역에 추모 혹은 비판 댓글을 남기는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흥행 여파는 지역 경제로도 퍼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KB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개봉 후 4주간 영월군 일평균 매출은 개봉 전보다 35.7%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은 52.5% 늘었고 주말 매출은 68.5% 증가했다. 영월 청령포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8~9배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집계도 나온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이미 한국 영화 역사를 새로 썼다. 누적 매출액 1425억 원을 기록하며 '극한직업'(1396억 원)과 '명량'(1357억 원)을 모두 제치고 역대 단일 작품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다. 현재 2위인 '극한직업'과의 관객 수 격차가 126만 명 수준으로 좁혀진 만큼, 장기 흥행 여부에 따라 2위 등극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