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읽음
BTS 광화문 공연에 이마트24 매출 최대 301% 급증
위키트리
0
지난 21일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이 개최된 서울 광화문과 종로 일대 이마트24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최대 301% 급증하며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가 유통 업계 실적에 미치는 파급력을 증명했다.
이마트24가 공연 다음 날인 22일 오전 광화문과 종로 일대 36개 점포의 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동기 대비 33%,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신장하며 공연 관람객 집중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정 점포의 경우 유입 인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전주 대비 4배에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품군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공연 관람에 필수적인 소모품의 판매량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응원봉 사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건전지 매출은 전주 대비 400% 폭증하며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장시간 야외 대기에 대비한 물티슈 판매량은 260% 늘었으며 휴대폰 충전기 및 케이블 매출도 120% 상승했다. 야외 활동 시 체온 유지에 필요한 핫팩은 70%의 신장률을 보이며 편의용품 카테고리 전반의 실적을 견인했다.

식음료 부문에서는 즉석에서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간편식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맥주 매출이 180% 늘어난 가운데 라면류는 봉지와 컵을 합산해 160%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안주류 매출은 130% 증가하며 공연 전후로 이어진 관람객들의 소비 흐름을 반영했다. 생수는 62% 판매가 늘었으며 김밥과 삼각김밥도 각각 50%, 4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도시락과 간편 식사류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입증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높았던 이번 공연의 특성은 특정 상품군의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체험하려는 해외 팬들 사이에서 바나나맛우유와 비요뜨 등 이른바 케이푸드(K-Food) 대표 상품들이 불을 지폈다. 해당 상품들은 외국인 밀집 점포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증하며 국내 거주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팬덤의 소비력이 편의점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이마트24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사전에 예측하고 주요 거점 점포를 대상으로 상품 발주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운영 지원과 재고 관리가 뒷받침되면서 급격한 수요 증가에도 큰 차질 없이 물량을 공급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신속한 결제를 돕기 위한 인력 배치와 동선 정리가 병행되었으며 이는 곧 실질적인 매출 극대화로 이어지는 기반이 됐다.

유통 업계 전문가들은 대형 K-팝 공연이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지역 경제의 혈류를 돌리는 강력한 경제적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편의점은 물리적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소비 채널로서 이러한 특수 현상의 최대 수혜처로 자리 잡았다. 이마트24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예정된 대규모 축제 및 국가적 행사와 연계한 상품 구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팬덤의 소비 패턴이 갈수록 정교해짐에 따라 편의점 업계의 대응 전략도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먹거리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응원용품, 정보 기술(IT) 기기 액세서리, 환전 및 세금 환급 등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결합한 복합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되는 추세다. 이마트24는 케이컬처(K-Culture)와 연동된 맞춤형 상품군 개발과 매장 운영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내외 고객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