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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동국·한림대 의대 불인증 유예, 전북대 재심사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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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와 동국대, 한림대 의과대학이 한국의학평가원(의평원)의 의학교육 평가 결과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전북대는 같은 판정을 잠정 통보받은 뒤 재심사를 신청했다.

의평원은 23일 이런 내용의 2025년 2차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계획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2025학년도 입학정원이 대규모로 늘어난 전국 30개 의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건국대·동국대·한림대·전북대를 제외한 나머지 26개 대학은 인증 유지 판정을 받았다.

의평원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에 따라 2024년부터 2029년까지 6년간 매년 주요변화평가를 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인증과 불인증으로 나뉘는데, 일부 요건이 미비한 대학에는 '불인증 유예'를 부여해 1년 동안 기존 인증 상태를 유지한 채 보완과 재심사를 받도록 한다. 이 기간에는 해당 연도 입학생과 재학생에게 바로 영향이 없다. 다만 1년 뒤 재평가에서도 불인증 판정을 받으면 신입생 모집 정지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평가에서 건국대는 충주병원의 외과·소아과·응급의학과 분야 전임교원 확보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동국대는 기초의학 교원 가운데 병리학 분야 전임교원 1명이 확보되지 않았고, 경주캠퍼스 임상의학 전임교수 확보 노력도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림대는 기초의학 교원 중 기생충학 분야 전임교원 1명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북대는 가정의학과 분야 전임교원 1명이 확보되지 않았고 2024·2025학번을 수용할 강의실도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북대는 재심사를 신청한 상태여서 최종 결과는 관련 절차가 끝난 뒤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다.

대학들은 지적 사항 보완에 나섰다. 건국대는 올해 6월까지 전임교원 임용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동국대는 교원 충원을 추진 중이다. 한림대는 특별채용을 통한 기생충학 분야 전임교원 채용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북대는 대형강의실 3실과 소그룹실 4실 추가 확보, 해부학교실 확장, 병원 내 학생전용공간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차년도 주요변화평가에서 불인증 유예를 받았던 충북대·원광대·울산대는 재심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확대되는 정원 규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학의 교원과 시설 등 교육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대학별 학생 정원이 확정되는 대로 필요 시설과 기자재 등 교육여건 개선 계획을 토대로 지원을 추진하고, 의대 교수·학생·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의대교육자문단'을 통해 지원 필요사항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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