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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보고서·심사까지… 기업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는 AX
IT조선
회사는 핵심 운영 시스템을 차세대 플랫폼 ‘세일즈웍스(SalesWorX)’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AI 코딩 도구를 설계·개발 전반에 적용했다. AI가 기존 코드 분석과 전환 코드 생성을 자동화하고, 개발자는 설계 검증과 품질 개선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개발 기간은 기존 약 1년에서 5개월 수준으로 단축되고 개발 비용도 약 70% 절감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는 “AX 시대에는 고객에게 IT 서비스를 전달하는 속도와 방식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며 “AI를 활용한 ‘시험 적용(Quick Pilot)’ 방식의 시스템 구축 모델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검증한 뒤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전문기업(MSP)에서 AI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메가존클라우드는 일찌감치 내부 업무에 AI를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AX를 돕고 있다.
회사는 이달 18일 JB우리캐피탈에 생성형 AI 기반 업무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보고서 작성과 기업 정보 분석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입 이후 영업승인신청서 작성 시간 약 80%, 심사의견서 작성 시간은 약 30% 줄였다.
이재관 JB우리캐피탈 상무는 “반복적인 보고서 작성 시간을 줄여 기업 분석과 고객 응대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부서 간 협업 효율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CAIO는 “이번 사업은 보안 규제가 엄격한 금융권에서도 생성형 AI 기술이 실질적인 업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금융권에 특화된 AI 및 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MSP 기업인 베스핀글로벌도 AI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에 힘을 실으며 고객사의 AX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달 19일 KB라이프와 함께 보험 인수 심사 영역에 AI를 적용한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사 QnA’ 서비스는 심사 담당자가 약관과 상품 설명서 등 방대한 자료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조회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개념증명(PoC)을 거쳐 실제 운영 환경까지 확장됐으며, 향후 보험 설계·보상·고객 서비스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선호 베스핀글로벌 부사장은 “헬프나우 AI 파운드리를 통해 KB라이프의 AI 활용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추가 과제 발굴부터 구현·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안정적인 기술 지원과 거버넌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기업들이 AI를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올해부터는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2026년에는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AX 도입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길 기자
jk2@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