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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6·아이폰17e 출시에도 침체, LGU+ 위약금 주목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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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6과 아이폰17e가 3월 나란히 출시됐지만 유통시장은 얼어붙었다. 신제품도 이동통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지 못하자 판매점들은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LG유플러스 위약금 면제만 바라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휴대폰 판매점의 갤럭시S26과 아이폰17e 시세는 공짜폰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하루전인 20일 기준 서울 강서구 판매점에서 SK텔레콤 번호이동을 조건으로 갤럭시S26을 구매하려면 현금가 58만원이다. KT 번호이동 시는 33만원, LG유플러스 번호이동 시는 21만원을 줘야 한다. 같은 매장에서 갤럭시S26 울트라를 SK텔레콤 번호이동으로 구매할 시에는 113만원, KT 번호이동 시 89만원, LG유플러스 번호이동 시 62만원이다.

또 서울 금천구 판매점에서 아이폰17e 256GB를 구매할 시에는 SK텔레콤 번호이동 조건으로 94만원, KT 번호이동 107만원, LG유플러스 번호이동 90만원을 줘야 한다. 6개월간 10만원 이상 요금제를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부가서비스까지 가입해야 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실제 출고가와 비교해 큰 메리트가 없다.

판매점은 고객 반응이 적어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들이 보조금을 크게 풀지 않으면서도 이득을 볼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최근 유통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SK텔레콤·KT 위약금 면제 때 유통시장이 활기를 띄었던 것처럼 마지막 남은 LG유플러스 위약금 면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라고 밝혔다.

유통시장이 LG유플러스 위약금 면제를 기대하는 것은 지난해 SK텔레콤·KT 위약금 면제 때 통신사 간 보조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렸기 때문이다. 국회와 시민단체의 압박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올해 2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에게 "LG유플러스의 해킹 은폐 행위가 악의적인 증거 인멸 또는 조사 방해로 인정될 경우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LG유플러스가 가입자식별번호(IMSI)에 휴대전화 번호 정보를 담아 보안 우려가 커지자 "4월 유심 교체 시행 전 해지를 원하는 가입자에게 선제적으로 위약금을 면제하라"고 요구했다.

판매점 관계자는 "일부 매장을 중심으로 4월 LG유플러스 위약금 면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위약금 면제 요구에 말을 아끼고 있어 실제 시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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